이탈리아 몰리제 주지사 선거서 우파연합 승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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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새 정부 구성의 주도권을 놓고 반체제 정당 동맹과 극우정당 동맹이 구심점이 된 우파연합이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몰리제 주에서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우파 정당들이 손을 잡은 우파연합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ANSA통신에 따르면 23일 총투표의 50% 남짓 개표된 가운데, 우파 정당 9개의 지원을 받고 있는 도나토 토마 후보가 약 44%를 득표, 38%의 표를 얻는 데 그친 오성운동의 안드레아 그레코 후보를 누르고 몰리제 주지사 당선이 유력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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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새 정부 구성의 주도권을 놓고 반체제 정당 동맹과 극우정당 동맹이 구심점이 된 우파연합이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몰리제 주에서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우파 정당들이 손을 잡은 우파연합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ANSA통신에 따르면 23일 총투표의 50% 남짓 개표된 가운데, 우파 정당 9개의 지원을 받고 있는 도나토 토마 후보가 약 44%를 득표, 38%의 표를 얻는 데 그친 오성운동의 안드레아 그레코 후보를 누르고 몰리제 주지사 당선이 유력시 된다.
토마 후보는 선거 기간 중도우파 정당 전진이탈리아(FI)를 이끄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지난 달 총선에서 약진하며 우파 진영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른 극우정당 동맹의 마테오 살비니 대표 등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몰리제는 인구 30만명에 불과한 이탈리아에서 가장 작은 주이지만, 이번 선거는 지난 달 총선 이후 민심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인식되며 선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파연합의 승리가 확정될 경우 창당 이후 첫 주지사 배출을 노리던 오성운동에는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달 총선에서 기본 소득 공약을 내세워 실업률과 빈곤율이 높은 남부에서 돌풍을 일으킨 오성운동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내심 승리를 확신했으나, 하나로 뭉친 우파연합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년 동안의 집권당인 중도좌파 민주당이 주축이 된 중도좌파 연합의 후보로 출마한 카를로 베네치알레 후보는 약 17%의 표를 얻는 데 그쳤다. 현재 몰리제 주지사가 속해 있는 민주당은 지난 달 총선 참패에 이어 이번에도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다시 한번 상당한 내상을 입게 됐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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