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한·영, 브렉시트 이후 원유 관세 문제 논의"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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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영국이 우리나라와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원유 관세 면제를 유지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한국과 영국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에 대비하기 위해 '한·영 무역작업반'를 구성하고 지난해 2월과 12월 두차례 회의를 열었다.
영국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브렉시트 이후에도 한국에 대한 원유 수출 관세 면제를 유지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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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브렌트유 3위 수입국..관세 부활시 영국 업계에 타격
산업부 "특정품목 협상 없어..통상관계 정립 위한 기초 단계"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영국이 우리나라와 한·EU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원유 관세 면제를 유지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한국과 영국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에 대비하기 위해 '한·영 무역작업반'를 구성하고 지난해 2월과 12월 두차례 회의를 열었다.
영국은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브렉시트 이후에도 한국에 대한 원유 수출 관세 면제를 유지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영국 국제무역부 대변인은 "정부는 (석유)업계가 명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에서 세번째로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수입을 많이 하는 나라다. 지난 2015년 한·EU FTA는 한국에 대한 브렌트유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영국 석유업체들에게 수혜로 작용했다. 우리나라는 FTA 발효 이후 유럽산 원유에 대한 3%의 관세를 면제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이 내년 3월 EU를 떠나게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영국이 당분간 EU의 관세동맹에는 남을 것으로 보이지만, 2020년에는 그마저도 완전히 벗어나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새로운 관세 협정을 맺는 것이 필요하다.
영국은 매년 많은 양의 석유를 수출하는 우리나라와의 새로운 FTA 체결에 적극적이다. 영국 국제통상부는 브렉시트 이후 우선적으로 현재의 무역 협정을 유지해야할 나라로 한국과 스위스를 꼽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도 영국과의 FTA가 중단되는 것은 부담이 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대영 수출액은 81억2000만 달러, 수입액은 63억2000만 달러 수준이다. 지난해 수출입이 모두 20% 이상 증가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영국과의 FTA가 종료될 경우 자동차, 기계류, 전자제품 등의 수출이 위축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현재 브렉시트의 세부 사항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특정 품목에 대한 관세 협상을 진행할 단계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영국이 EU를 탈퇴하게 되면 (영국과의 통상 관계에서) 한·EU FTA의 효과도 사라지기 때문에 어떻게 통상 관계를 정립할지 준비 단계의 논의를 하고 있지만 브렌트유와 같은 특정 품목에 대한 협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마도 영국의 관심사가 브렌트유 무관세에 있다보니 무역작업반에서 논의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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