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부 "당에 남겠다"..경선 갈등 정면돌파 선택

이상문 기자 2018. 4. 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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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강길부(울산 울주) 의원이 울주군수 공천 과정에서 울산시당과 벌였던 불협화음으로 탈당까지 고려했으나 끝까지 당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 의원은 결국 정면돌파를 선택했지만 울주군수 후보 경선을 둘러싼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의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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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위기 극복 위해 패거리 정치와 맞서겠다"
자유한국당 강길부 의원. © News1

(울산=뉴스1) 이상문 기자 = 자유한국당 강길부(울산 울주) 의원이 울주군수 공천 과정에서 울산시당과 벌였던 불협화음으로 탈당까지 고려했으나 끝까지 당에 남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 의원은 결국 정면돌파를 선택했지만 울주군수 후보 경선을 둘러싼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의 갈등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의원은 23일 입장발표문을 통해 “자유한국당 울주군수 후보경선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입장문에서 강 의원은 “지난 며칠간 많은 분들을 만나 의견을 구했다”며 “그 결과 ‘여기(자유한국당)에 무슨 희망이 있느냐? 탈당하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고 ‘그래도 당에 남아야 한다’는 의견은 소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밤잠을 설치며 고민했지만 의견 수렴 과정에서 저를 일깨워준 말씀이 있었다”며 “‘지금 대한민국과 보수가 위기인데 당신마저 울산의 패거리 정치에 맞서지 못한다면 울산의 미래는 어떻게 되느냐?’, ‘최선을 다해 일단 끝까지 싸워봐야 되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그 말씀이 울산시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따르기로 했다”며 “경선에 참여해 울산의 패거리 정치와 맞서고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 양심상 도덕적으로 심각한 후보를 뽑아놓고 울주군민들께 표를 달라고 할 염치가 없다”며 “당선되더라도 재선거가 뻔히 눈에 보이는 후보를 뽑아놓고 어떻게 표를 달라고 한단 말이냐”고 시당과의 충돌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강 의원은 지난 19일 자유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6·13 지방선거의 울산 울주군수 후보자 공천 방식을 예비후보 5명 전원을 대상으로 100% 일반유권자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결정하기로 정하자 이에 반발하며 “탈당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울주군당협위원장인 강 의원은 울주군수 공천 방식을 두고 그동안 울산시당과 심각한 갈등을 빚어왔다.

강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경우 울산의 중구, 남구, 북구, 동구는 대부분 당협위원장의 의견을 존중해 공천했지만 유독 울주군만 당협위원장인 저의 의사는 존중되지 않았고 결국 경선으로 결정됐다”고 주장했었다.

한국당의 울주군수 예비후보는 윤시철 울산시의장, 이순걸 전 울주군의장, 천명수 전 시의원, 한동영 시의원, 허령 시의원이다.

iou5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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