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재벌 사내유보금 883조..최저임금 1만원 실현하라"

윤다정 기자 2018. 4. 23.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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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단체들이 30대 재벌 대기업의 사내유보금을 환수해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실시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올해 최저임금은 960원 오른 7530원, 월 환산액은 약 157만원으로 최저임금위원회가 제시했던 1인가구 월평균 생계비 168만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재벌 사내유보금이 880조원을 돌파했음에도 정부와 기업은 최저임금이 기업에 부담이 된다며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개악해 최저임금을 깎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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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체제 종식하고 노동자 생존권 보장해야"
'재벌 사내유보금 환수 운동본부'가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대 재벌 대기업의 사내유보금을 환수해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실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재벌 사내유보금 환수 운동본부 제공) 2018.4.23/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시민사회단체들이 30대 재벌 대기업의 사내유보금을 환수해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올리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실시를 촉구했다.

'재벌 사내유보금 환수 운동본부'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2017년 말 기준, 30대 재벌의 사내유보금이 882조9051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1년 전 807조3038억원보다 75조6013억원(9.3%) 증가한 수치로 2017년 한국 GDP성장률 3.1%의 3배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대 등 5대 대기업으로 범위를 좁힐 경우 비상장사를 포함한 2017년 말 기준, 사내유보금은 전년 대비 48조5160억원(8.5%) 증가한 617조206억원에 달한다.

또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등을 포함한 10대 대기업의 사내유보금은 같은 기간 759조295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73조1558억원(10.6%) 증가한 수치다.

이들은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올해 최저임금은 960원 오른 7530원, 월 환산액은 약 157만원으로 최저임금위원회가 제시했던 1인가구 월평균 생계비 168만원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재벌 사내유보금이 880조원을 돌파했음에도 정부와 기업은 최저임금이 기업에 부담이 된다며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개악해 최저임금을 깎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벌은 노동자를 쥐어짜며 880조원이 넘는 사내유보금을 쌓고 이를 통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며 3대 세습까지 진행하고 있다"며 "사회 전체의 부를 흡수하고 노동자의 생명과 권리, 생존을 빼앗는 재벌 체제를 청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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