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츠' 장동건X박형식 기적의 투톱, 수목극 판도 흔들수 있을까 [종합]

최하나 기자 2018. 4. 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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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츠 장동건 박형식 진희경 채정안 고성희 최귀화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장동건 박형식이 투톱 주연을 맡은 '슈츠(Suits)'가 지상파 수목드라마 판도를 흔드는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까.

KBS2 새 수목드라마 '슈츠'(극본 김정민·연출 김진우) 제작발표회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진우 PD를 비롯해 출연 배우 장동건 박형식 진희경 채정안 고성희 최귀화 등이 참석했다.

'슈츠'는 동명의 인기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천재적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6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장동건과 드라마 '힘쎈 여자 도봉순'으로 배우 역량을 입증한 박형식이 브로맨스를 펼칠 투톱 주연으로 확정돼 화제가 됐다. 장동건은 극 중 검사출신으로 대한민국 최고 로펌 '강&함'의 에이스가 된 전설적인 변호사 최강석 역을, 박형식은 변호사가 되고 싶었
지만, 능력도 있었지만 될 수 없었던 남자 고연우 역을 맡아 연기한다.

김진우 감독은 장동건과 박형식을 캐스팅한 이유로 "두 분을 세워서 봤을 때 저희가 그려보고자 하는 작품의 분위기가 잘 살 것 같았다. 실제로 만났을 때도 두 사람이 그 캐릭터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다른 이유라기보다는 작품과 캐릭터 분위기에 두 사람이 최적화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장동건 박형식의 브로맨스가 작품의 주요 관전 포인트이다 보니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이 '슈츠'의 성패를 가르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장동건은 "아직 촬영이 초반이기는 하지만 박형식과 재밌게 잘 하고 있다. 지금은 대본에 맞춰서 캐릭터를 잡아가는 과정이고, 중후반부터는 저와 박형식의 애드리브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형식 역시 장동건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였다. 박형식은 "장동건 선배님과 함께 하면 재밌지 않을까 싶어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초반에는 선배님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뵐 때마다 제가 먼저 주먹을 내밀어 인사를 건넨다"면서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시즌 7까지 제작될 정도로 인기를 얻은 원작에 대한 부담감도 없지 않았다. 이에 김진우 감독을 비롯한 출연진은 원작을 흉내내기보다는 한국 만의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었다. 김진우 감독은 "배우들에게 원작을 흉내 내려고 하지 말고 해석을 하자고 이야기했다. 한국적으로 바꿀 때 지나치게 한국적으로 바꾸면 원작이 가지고 있었을 법한 정서나 장점이 훼손될 수 있지 않나. 그렇다고 흉내나 모방으로 가다 보면 우리나라 정서와 안 맞을 수 있다. 그 중간의 수위를 잘 찾으려고 노력했다. 시청자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장동건 역시 원작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장동건은 "원작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출연을 결정했다. 이후 원작을 봤는데 너무 재밌고 매력적이었다. 그러다가 감독님 말을 듣고 시즌 1 중간까지만 보다가 덮었다. 혹시 흉내 내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시즌 1 정도만 봤다"고 했다. 이어 장동건은 "방송이 안 나간 상태에서 확실하게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원작과는 다른 호흡과 매력으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진우 감독은 '슈츠'의 주요 포인트는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김진우 감독은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으로 시작해서 관심으로 이어지고, 그 캐릭터를 응원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만드는 게 우리 드라마만의 색깔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김진우 감독은 "캐릭터의 서장이나 캐릭터 만의 독특한 색깔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기존 드라마하고는 다른 느낌과 호흡법이 될 것 같다. 극 중에서 캐릭터가 잘 보여서 재밌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형식은 어려운 법률 용어와 방대한 대사량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형식은 "극의 톤 앤 매너를 어떻게 잡아야 할지 걱정이 됐지만,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했다.

최근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 고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슈츠'가 얼마나 존재감을 보여줄지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된 상황. 현재 방송 중인 경쟁작 SBS '스위치'와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등 보다 다소 늦은 출발을 하게 된 '슈츠'가 지상파 수목극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탄탄한 원작과 믿고 보는 배우 라인업, 여기에 스타일리시 로펌 오피스물을 표방한 '슈츠'가 시청자들에게 어떠한 평가를 받게 될지 궁금증을 모은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박형식|슈츠|장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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