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이스 "내 야구인생 베스트 초이스? 넥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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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13경기에서 타율 0.204에 그치자 마이클 초이스(넥센·29)에게는 '외인 2년차 징크스'가 아니냐는 시선이 뒤따랐다.
"미국에 있을 때 관중 3~4만 명 앞에서도 뛰어봤다. 하지만 한국의 관중 1만5000명의 함성에 결코 미치지 못한다. 넥센에서 뛰는 지난해와 올해는 단언컨대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다." 이제 만 2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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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지난 시즌 중반 초이스를 영입했다. 초반 부진하던 그는 넥센의 ‘외인 타자 잔혹사’ 중 한 명으로 남을 듯했다. 그러나 적응기가 끝나자 무섭게 방망이를 휘둘렀고, 4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7, 17홈런 42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넥센은 시즌 종료 후 별다른 고민없이 초이스와 재계약했다. 올 시즌에 앞서 넥센 장정석 감독은 “초이스를 2번타자로 쓰겠다”고 공언했다. 유행처럼 번지는 ‘강한 2번타자’ 카드에 초이스는 제격이었다. 그러나 초이스는 시즌 초반 13경기에서 타율 0.204, 2홈런 5타점으로 부진했고, 장정석 감독도 자신의 계획을 수정했다. 이후 3번과 5번타순을 오가던 초이스의 타격감은 경기가 거듭할수록 오르는 분위기다. 박병호가 부상으로 빠지자 4번타자 중책까지 도맡고 있다. 장정석 감독도 “올라올 때가 됐다. 솔직히 초반에는 걱정했지만, 믿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22일 대전 한화전에 앞서 만난 초이스는 “초반 부진은 걱정 안 했다. 야구는 길게 봐야하는 스포츠 아닌가”라고 반문부터했다. 그는 “평균치를 보인 선수는 결국 그 평균에 수렴한다. 100경기 이상 남았다는 걸 알고 있어 초조함은 없었다. 타격감에 대한 확신 덕 이었다”고 여유를 보였다. “40타석, 10경기로 한 타자를 평가할 수 있을까? 이는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결국 중요한 건 시즌 종료 후 성적이다.” 그가 꼽은 KBO리그 연착륙 비결은 ‘흥’이었다. 야구를 즐길 때 좋은 성적을 내는 성격인 초이스는 한국의 팬 문화에 큰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 있을 때 관중 3~4만 명 앞에서도 뛰어봤다. 하지만 한국의 관중 1만5000명의 함성에 결코 미치지 못한다. 넥센에서 뛰는 지난해와 올해는 단언컨대 내 야구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다.” 이제 만 29세. 에릭 테임즈(밀워키)처럼 ‘메이저리그 역수출’ 꿈을 꾸진 않을까. 초이스는 이 질문에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는 “그런 생각이 있었다면 올해 재계약을 앞두고 고민했을 것이다. 하지만 주저하지 않았다. 그만큼 넥센에서 보내는 매일이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대화를 마칠 무렵, 야구인생 ‘최고의 선택(Best Choice)’이 무엇이었냐고 물었더니 이같은 답이 돌아왔다. “넥센과 계약한 것이다.” 대전 |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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