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문재인 대통령 우토로 동포들에게 답장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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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토로 주민들은 한일 시민과 재일동포들의 연대, 한국 정부의 지원과 일본 정부의 마을정비사업에 따라 지난 2월 새로 지어진 1기 '우토로 시영주택'에 입주했다.
당시 우토로 주민회는 편지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입주 소식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모두가 우토로 주민회 여러분의 줄기찬 노력과 한일 양국의 깨어있는 시민들이 함께 해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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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우토로에서 30년간 강제철거에 맞서 싸우다 올해 2월 새 보금자리에 입주한 우토로 동포들에게 답장을 보내 화제다.
우토로 주민들은 한일 시민과 재일동포들의 연대, 한국 정부의 지원과 일본 정부의 마을정비사업에 따라 지난 2월 새로 지어진 1기 ‘우토로 시영주택’에 입주했다. 당시 우토로 주민회는 편지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입주 소식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22일 우토로 마을 광장에서 입주기념행사가 열려 한일 양국 시민들은 일제강점기부터 강제철거 저지 투쟁까지 기나긴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활동을 돌아보며 입주를 축하했다. 이 자리에 문재인 대통령이 축하편지를 보내온 것. 편지 전문은 아래와 같다.
엄명부 회장님과 우토로 주민회 여러분께,
보내주신 책과 사진, 편지 잘 받았습니다.
반가운 소식을 전해줘서 고맙습니다.
새로 입주하는 공적 주택이 깨끗하고 참 좋아 보입니다.
집 열쇠를 들고 계신 밝은 얼굴과 이삿짐을 정리하는 바쁜 손길이
담긴 사진을 보며 제 일처럼 기뻤습니다. 특히 어르신들이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어 반갑고 다행스럽습니다.
이 모두가 우토로 주민회 여러분의 줄기찬 노력과 한일 양국의
깨어있는 시민들이 함께 해신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며 희망을 만들어오신
우토로 주민회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우토로 마을은 우리 동포들의 슬프고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잊혀져서도, 외면되어서도 안 되는 땅입니다. 우토로가
평화와 인권을 배우는 역사의 산 교육장이 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계속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꽃피는 새 봄에 우토로 주민회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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