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명물 '독거미 튀김'..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이동준 2018. 4. 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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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전통 간식 '독거미 튀김'이 남획과 생태계 파괴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2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는 사람 손바닥만 한 독거미를 마늘소스에 튀겨먹는 '거미 튀김'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영양 간식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로 남획이 성행하고, 도시개발로 인한 정글이 개간되면서 독거미 튀김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한편 튀김에 사용되는 거미는 '타란툴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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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전통 간식 ‘독거미 튀김’이 남획과 생태계 파괴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22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독거미 튀김을 파는 상인. 남획과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는 사람 손바닥만 한 독거미를 마늘소스에 튀겨먹는 ‘거미 튀김’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영양 간식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거미를 재료로 한 먹거리는 캄보디아 중부 스쿤 마을이 특히 유명하여 마을을 ‘스파이더(거미) 마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캄보디아에서는 독거미 튀김을 간식으로 즐긴다.
마을 시장에는 거미 튀김을 전문으로 하는 상인이 몰려 있어서 이색적인 음식을 맛보려는 외국 관광객이 찾는 등 명소로 손 꼽힌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이러한 인기로 남획이 성행하고, 도시개발로 인한 정글이 개간되면서 독거미 튀김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또 최근 들어 독거미 포획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오르는 등 독거미로 생계를 이어가는 상인들이 장사가 되지 않아 폐업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색적인 음식을 맛보려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다고 전해졌다.
스쿤 마을 시장 상인은 “관광객의 증가와 지역 주민들로 손님이 많지만 독거미가 잡히지 않아 문제”라며 “하루에도 수백 마리가 팔리는 데 개체 수는 감소하고 있어서 장기적으로는 장사에 어려움을 겪을 거 같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튀김에 사용되는 거미는 ‘타란툴라’로 알려졌다. 거미의 독은 말벌과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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