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 집중" 1Q부터 벤처투자 '활활∼'

김정유 2018. 4. 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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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부터 벤처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 올해 벤처투자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창업 초기기업(3년 이내) 및 창업 3~7년차 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데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정보통신 분야가 높은 증가폭을 기록, 전체 벤처투자시장을 이끌었다.

신규 벤처투자 금액 가운데 창업 초기기업, 창업 3~7년 기업에 대한 투자금액은 각각 1973억원, 21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354억원, 1015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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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신규투자액 6348억원, 전년比 56.6% 증가
IT 및 바이오, 창업 7년 미만 초기기업에 투자폭 늘어
업력별 벤처투자 금액. (표=중소벤처기업부)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 1분기부터 벤처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 올해 벤처투자시장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창업 초기기업(3년 이내) 및 창업 3~7년차 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데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정보통신 분야가 높은 증가폭을 기록, 전체 벤처투자시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하반기 정부가 모태펀드에 역대 최대 추가경정예산 8000억원을 편성, 민간 펀드에 종자돈 역할을 해준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신규 벤처투자는 634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6.6% 증가했고 벤처펀드 신규 결성액은 9934억원으로 46.7% 늘었다. 신규 벤처투자 금액 가운데 창업 초기기업, 창업 3~7년 기업에 대한 투자금액은 각각 1973억원, 21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354억원, 1015억원 증가했다. 1분기 전체 신규 벤처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31.0%, 34.4%로 합하면 60%가 넘는다. 창업 초기기업과 창업 3~7년 기업에 대한 투자 업체 수 역시 각각 155개사, 106개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6개사, 17개사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문화콘텐츠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 대한 투자금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늘었다. 특히 정보통신과 바이오 분야에 대한 투자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79억원, 952억원 늘어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1분기 정보통신 분야 벤처투자는 2189억원, 바이오는 1486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업종 중 1, 2위를 나타냈다. 셀트리온(068270)의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신라젠(215600) 등 바이오 관련 주의 강세가 벤처투자 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벤처투자 회수시장에서는 코스닥 상장이 총 13건이 이뤄졌다. 이중 벤처캐피털(VC) 투자기업은 7개로 53.8%의 비중을 보였다. 특히 테슬라 상장 1호인 카페24는 최종 공모가격 5만7000원으로 상장한 뒤 상승해 현재 약 14만원(4월20일 기준)에서 시가를 형성 중이다. 또한 엔지켐생명과학 등 바이오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바이오 분야 벤처투자의 관심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벤처투자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이에 따른 고용 효과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기부가 고용정보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 등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2017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2649개사로 약 11만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투자 직전년도대비 2.8만개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지난해 투자기업들은 3191명을 신규 고용했으며 전년대비 고용증가율은 21.8%로 일반 중소기업대비 약 5배 높았다.

1분기부터 벤처투자시장이 커지면서 올해 전망도 밝다. 이같은 증가 추세를 이어가게 되면 지난해 2조3803억원 규모의 벤처투자 기록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올해 벤처투자가 현재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경우 지난해 신규투자액을 크게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민간투자자가 제안하는 벤처펀드에 정부가 매칭투자하고 규제를 대폭 폐지하는 등 민간 주도로 성장하는 활력 있는 벤처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와 데이터 기반의 성과평가 체계 구축을 통해 벤처투자가 창업ㆍ벤처기업들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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