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자' 이어 '시金치'도 급등..대형마트 가격인상 주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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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에 이어 시금치 가격도 연일 고공 행진 중이다.
올초부터 계속된 한파로 작황이 나빠 공급량이 줄자 도매값이 급등하자 최근 소매가격도 덩달아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감자 소매가격은 매일 최고가를 갱신 중이다.
지난 20일 기준 감자 100g당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832원으로 1년 전 410원에서 2배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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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소매가격 한달새 2배 올라
시금치 도매가 한달새 153% 인상
소매가는 1㎏ 5000원 육박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감자에 이어 시금치 가격도 연일 고공 행진 중이다. 올초부터 계속된 한파로 작황이 나빠 공급량이 줄자 도매값이 급등하자 최근 소매가격도 덩달아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시금치 도매가격(4㎏)은 1만4439원으로 전월대비 153.7%나 올랐다.
도매가격이 오르면서 소매가격도 최근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시금치 평균 소매가격은 1㎏당 4895원으로 1년전보다 33% 높은 수준이다. 시금치 소매가격은 일주일 전인 이달 16일만해도 3670원이었지만 지난 20일 4895원으로 5000원을 돌파할 기세다.
특히 서울 경동시장(4000원)과 복조리시장(4200원), 영등포(4000원), 부산 부전시장(3000원), 대구 동구시장(3000원) 등 전통시장에서 여전히 전국 평균 이하로 판매되고 있는 반면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이달 18일까지 3000원에 할인 판매에 나섰던 서울의 A유통의 경우 지난 19일 8120원으로 올려 판매하고 있다. 이 업체는 부산에선 8730원까지 가격을 인상했다.
감자 도매가격(20㎏ 기준)은 9만9428원으로 전월대비 40.4% 인상됐다. 평년과 비교하면 205% 높은 수준이다. 감자 도매가는 지난 달 중순 3만5394원에 그쳤지만, 이달 초 11만5100원까지 치솟는 등 고공행진을 거듭하다 최근 한풀 꺾였다 .
하지만 감자 소매가격은 매일 최고가를 갱신 중이다. 지난 20일 기준 감자 100g당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832원으로 1년 전 410원에서 2배 이상 올랐다. 특히 감자 소매가는 한달 전 554원에서 지난 16일 805원으로 급등한 뒤 일주일째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감자역시 재래시장은 600~750원인 반면, 대형마트는 최고 970원에 판매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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