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따라 테니스 쳐볼까?"..시작 전 주의사항 5가지
[경향신문]
높은 운동량만큼 부상 입기 쉬운 테니스, 보호대착용·준비운동·냉찜질 기억해야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쓴 정현 선수가 오늘(23일) 개막하는 ‘2018 바르셀로나 오픈’에 참전한다. 이번에도 정현 선수의 활약으로 테니스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테니스는 베테랑선수도 자주 다칠 정도로 부상위험이 높은 스포츠다. 따라서 운동을 시작하기 전 적절한 방법으로 예방해두는 것이 좋다.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승아 교수의 도움말로 부위별 예방법을 알아보자.
■발목염좌
테니스를 치는 사람에게 가장 흔한 부상으로 발목염좌를 꼽을 수 있다. 발목염좌는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경험했을 정도로 흔하다.
운동 중 갑자기 옆으로 움직이거나 표면이 미끄러울 때, 지쳐있을 때 발생확률이 높다. 발목 주변 인대와 조직이 뒤틀리면 내부에 출혈이 생기고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위를 단단히 잡아주는 발목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방법이다. 발목을 접질렸다면 얼음찜질, 압박, 고정 등으로 응급조치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한다.
■어깨통증
스트로크와 서브를 반복하면 어깨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어깨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어깨활액낭염’이다.
활액낭염은 활액낭이라고 부르는 물주머니에서 염증이 생긴 것이다. 어깨근육을 반복해서 사용하면 활액낭이 근육과 뼈 사이에서 충돌하고 이때 염증과 통증이 나타난다.
어깨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깨근육의 유연성, 힘, 지구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어깨가 부담받지 않도록 경기횟수나 훈련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여야한다.
이승아 교수는 “어깨통증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냉찜질법이다”며 “하루 6~8시간 동안 부위를 차갑게 유지해 염증과 통증이 진정되면 천천히 근력강화와 안정화운동을 시작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종아리 과도긴장
종아리 뒤쪽 근육은 ▲비복근(장딴지근) ▲가자미근 ▲장딴지빗근으로 이뤄진다. 종아리근육은 상대방의 샷에 빠르게 반응할 때 사용된다. 하지만 근육이 한계를 넘으면 조직이 찢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이승아 교수는 “근육부상은 식단으로 예방할 수 있는데 특히 경기를 앞둔 48시간 내에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근육수축에 필요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다”며 “특히 경기 중에는 스포츠음료를 규칙적으로 조금씩 마시며 탄수화물·수분을 보충해야한다”고 말했다.
■테니스엘보우
테니스엘보우는 팔꿈치관절 주변 힘줄에 염증이 발생한 것이다. 실제로 테니스를 자주하는 사람들에게서 발생해 이름이 붙여졌다. 테니스뿐 아니라 팔꿈치에 부담을 주는 역도, 배드민턴 중에도 나타날 수 있다.
라켓을 너무 세게 오래 쥐면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자신의 손에 알맞은 라켓을 선택해야한다. 규칙적인 휴식과 손목스트레칭도 중요하다. 팔꿈치보호대를 착용하면 손목신장근이 완전히 수축되는 것을 방지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허리 피로골절
피로골절은 반복되는 충격을 근육 대신 뼈가 받을 때 나타난다. 일반골절과 달리 피로골절은 뼈에 가느다란 실금이 생긴다. 피로골절로 허리통증이 발생하면 운동 시 증상이 악화된다.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기도 하며 통증을 못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승아 교수는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한쪽 다리로 서 있을 때 통증이 발생하면 피로골절을 의심하고 병원에 가야한다”며 “서브동작은 척추에 부담을 줘 골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고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선수들은 각별히 조심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코어근육을 강화해주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면 허리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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