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Briefing] 현대차, 소형 SUV 엔씨노 출시-첨단 사양 중무장..中 2030 노린다

배준희 2018. 4. 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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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엔씨노(ENCINO, 국내명 코나)’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4월 10일(현지 시각) 중국 상하이 월드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중국 전용 레드 투톤 루프, 현대 스마트 센스, 바이두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을 장착한 엔씨노 출시 행사를 열었다. 정의선 부회장은 “엔씨노는 현대차가 글로벌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반영해 개발한 SUV”라며 “베이징현대는 엔씨노를 통해 중국 젊은 고객들과 희망과 가치를 공유하고 그들이 더욱 즐겁고 활력 넘치는 삶을 누리는 데 늘 함께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노는 중국 고객들의 취향을 더한 개성 있고 감각적인 디자인, 우수한 주행 성능, 현대 스마트 센스가 적용된 능동형 주행안전기술, 바이두 커넥티비티 서비스 등 동급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디자인 측면에서 엔씨노는 기존 코나의 디자인을 계승해 독특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로우&와이드 스타일을 적용해 기존 SUV 대비 낮고 넓어 보이는 자세를 잘 살렸으며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가 상하단으로 나뉜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와 휠아치를 단단하게 감싸고 있는 범퍼 가니시가 적용됐다.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주행 편의성도 엔씨노의 특장점이다. 엔씨노에 탑재되는 현대 스마트 센스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전방 충돌방지 경고(FCW), 차선이탈 경고(LDW), 운전자 부주의 경고(DAW), 하이빔보조(HBA) 등 동급 최고의 첨단 안전사양이 포함됐다.

아울러 지난해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CES 아시아 2017’에서 공개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와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OS(DuerOS)’를 탑재하고 원격제어가 가능한 ‘블루링크’를 제공하는 등 첨단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했다.

현대차는 엔씨노를 바탕으로 중국 소형 SUV 공략에 고삐를 죈다.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SUV의 영역은 빠르게 확장 중이다. 엔씨노가 속한 소형 SUV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차급 중 하나다. 2013년 5개 차종 21만1000여대 규모였으나 지난해에는 16개 차종 67만6000여대가 팔리며 4년 만에 3배 이상 성장했다.

앞으로 중국 소형 SUV 시장은 개성을 중시하는 중국 젊은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따라 변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베이징현대는 공격적인 디자인 캐릭터와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엔씨노를 앞세워 중국 젊은이들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신차는 물론 기존 모델들의 상품 경쟁력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배준희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54호 (2018.04.18~04.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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