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 비만, 정상 체중도 심장 위험 (연구)

권순일 2018. 4. 2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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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지 않더라도 복부 비만이 있으면 심장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에 의거해 정상 체중인 사람도 복부 비만이 있으면 없는 사람에 비해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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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지 않더라도 복부 비만이 있으면 심장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에 의거해 정상 체중인 사람도 복부 비만이 있으면 없는 사람에 비해 심장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BMI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세계보건기구(WHO)나 유럽 등지에서는 BMI 25 이상을 과체중, 30 이상을 비만으로 본다.

내장 비만 또는 중심성 비만으로도 불리는 복부 비만은 배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한국인 허리둘레 기준으로 남자 90cm(35.4인치), 여자 85cm(33.5인치) 이상인 경우에 해당된다.

연구팀이 45세 이상의 성인 1700여 명을 대상으로 2000년부터 16년간 추적 조사를 한 결과, BMI가 정상 수준이라도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은 복부 비만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가 오거나 막힌 동맥을 뚫는 치료를 받거나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조세 메디나-이노호사 박사는 "복부는 지방이 가장 먼저 쌓이는 곳"이라며 "BMI 기준으로 비만이지만 복부 지방이 없는 사람은 보통 근육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근육은 신진대사의 창고 같은 역할을 해 혈액에서 지방질과 당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엉덩이보다 허리가 더 뚱뚱하다면 병원에서 심혈관 건강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복부 비만이 있는 사람은 체중 감량도 중요하지만 뱃살을 빼는 데 더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복부 비만을 없애려면 운동을 더 하고,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출퇴근 때 대중교통을 이용해 걷는 시간을 늘리는 등의 노력과 함께 근육을 늘리는 근력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하며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Normal-weight central obesity and long-term cardiovascular events: a prospective population-based cohort study)는 4월 20일(현지 시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총회에서 발표됐다.

[사진=Olivier Le Moal/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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