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현민 모두 사퇴"..조양호 회장 거취는?

이기주 입력 2018. 4. 23. 07:15 수정 2018. 4. 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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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조현아, 조현민 두 딸을 한진그룹 모든 직책에서 사퇴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탈세 의혹이나 향후 수사에 대한 입장, 그리고 조양호 회장 자신에 대한 거취 표명은 전혀 없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한항공이 기자들에게 보낸 조양호 회장 명의의 사과문입니다.

조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국민과 대한항공 임직원, 피해자들에게 사죄드린다"며 "딸의 미숙한 행동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자신의 두 딸인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서는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회장의 이번 사과는 조 전무의 이른바 '물세례 갑질'이 폭로된 지 열흘 만에 나온 겁니다.

하지만 사과문에선 '물세례 갑질' 외에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조 씨 일가의 과거 갑질 제보와 각종 탈세 의혹에 대한 해명은 한마디도 없었습니다.

또 향후 진행될 경찰과 관세청의 수사에 대한 입장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땅콩 회항 사건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조현아 씨가 3년 만에 다시 복귀했다는 점이나 이번에 전문경영인으로 임명하겠다는 인물이 조 회장 최측근이라는 점도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을 들게 합니다.

한편 조 회장 일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관세청은 탈세 의혹이 짙은 명품 증거 자료를 다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이기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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