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oT·클라우드까지 활용, 정보 유출 막는다

유성열 기자 2018. 4. 23.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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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돌입하면서 최신 정보통신기술(ICT)과 데이터를 지켜줄 보안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안산업은 출동경비 등 물리보안으로 대표됐지만 최근에는 정보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최근 발간한 '2017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을 합한 국내 보안시장 규모는 올해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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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계 '융합' 서비스 바람.. 출동경비 등 물리보안에 해킹 막는 정보보안 더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돌입하면서 최신 정보통신기술(ICT)과 데이터를 지켜줄 보안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안산업은 출동경비 등 물리보안으로 대표됐지만 최근에는 정보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앞으로는 이 둘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보안산업이 떠오를 전망이다. 보안업체들은 5세대(5G) 이동통신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를 비롯한 신기술을 동원해 융합보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최근 발간한 ‘2017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보고서’를 보면 정보보안과 물리보안을 합한 국내 보안시장 규모는 올해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내 보안산업 총 매출액은 지난해 9조5048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5.1% 성장했다. 이 중에서 물리보안 분야 매출은 6조7983억원으로 전체의 72%에 달한다. 아직까지는 물리보안이 보안산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정보보안은 물리보안보다 적은 2조7064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하지만 성장률에서는 물리보안을 압도했다. 2016년에서 2017년 매출액이 물리보안은 3.2% 증가했지만 정보보안은 10.3%가 늘었다. 3배가 넘는 증가율이다. 정보보호산업협회 관계자는 “정보보안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은 사이버 보안 관련 정부의 법과 제도가 정비됐고 최근 보안사고가 늘면서 경각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정부와 기업이 보안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고, 해외로 진출하려는 노력이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업계는 앞으로 융합보안이 보안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중 하나만으로는 신기술을 적용한 서비스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에서는 정보보안이 뚫릴 경우 테러 등 물리적인 위험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정보보안과 물리보안 모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의미다.

이에 출동경비에 치중했던 보안업체들이 정보보호를 포함한 융합보안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들 업체는 ICT 신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22일 “앞으로 해커는 이전보다 발전한 신기술로 무장한 뒤 공격을 감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대항하기 위해 보안도 신기술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리보안 업계 1위인 에스원은 지난해 딥러닝 기술이 탑재된 얼굴인식 출입관리 솔루션 ‘클레스(CLES)’를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지능형 영상감시와 교통 위험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공개했다. KT텔레캅은 관제·출동 서비스에 IoT와 클라우드를 접목한 플랫폼 기반의 보안 서비스를 지난해 11월 선보였다. ADT캡스는 2014년부터 LG유플러스와 협력해 IoT 기반의 출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보보안 기업들도 융합보안에 힘을 쏟고 있다. SK인포섹은 정보보안에 물리보안을 더한 ‘디지털 시큐리티’를 신성장동력으로 정했다. 이와 관련해 악성코드를 차단하고, 물리적 출입까지 통제하는 서비스 ‘시큐디움 IoT’를 출시했다.

보안산업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는 이동통신사도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기업 IDQ를 인수한 데 이어 ADT캡스 인수를 검토 중이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그래픽=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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