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전통 용선 연습 중 사고..수심 2m 강에서 17명 사망

정성엽 기자 입력 2018.04.2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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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전통 놀이인 용선 경주를 연습하던 배 2척이 뒤집혀서 17명이 숨졌습니다.

수심이 깊지 않은 곳이었는데, 왜 이런 참사로 이어졌는지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던 용선이 뒤집히며 사람들이 물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뒤따르던 배도 구조를 시도하려다 같은 장소에서 여지없이 전복됩니다.

수심이 2m 남짓한 곳인데도 물에 빠진 57명은 허우적대며 좀처럼 물 밖으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40명이 가까스로 강 위로 올라왔지만 무려 17명이 숨졌습니다.

광시성 좡족자치구 타오화강에서 주민들이 용선 경주 연습을 하다 참변을 당한 겁니다.

[목격자 : (용선이) 서로 잡고 끌어당겼는데, 중심이 앞으로 쏠려서 함께 물속으로 빠졌습니다.]

배가 뒤집힌 곳은 댐이 가로막은 지점입니다.

최근 비가 많이 내린 탓에 불어난 강물이 댐을 넘어 흘려 내려오면서 물살이 갑자기 빨라지고 소용돌이치는 구간이 생겼습니다.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사람들은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 변을 당했습니다.

[목격자 : 강물이 너무 빠르고, 소용돌이가 컸습니다. 빠져나오지 못하면 죽는 겁니다.]

당국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당초 용선 경주 연습을 허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안 당국은 용선 보트 책임자 2명을 붙잡아 안전 경고를 무시하고 연습을 강행한 배경을 조사 중입니다.

(영상취재 : 마 규, 영상편집 : 이재성)   

정성엽 기자jsy@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