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화재로 18명 부상..'드라이비트' 타고 번져

김수근 입력 2018. 4. 22. 20:31 수정 2018. 4. 2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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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경기도 오산시의 6층짜리 원룸 건물에서 불이나 소방관 한 명을 포함해 18명이 다쳤습니다.

불은 주차장에서 시작됐고, 외벽을 타고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1층은 필로티 구조, 외벽은 드라이비트로 만들어진 건물이었습니다.

김수근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어머, 어머 어떡해…"

불꽃과 함께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어머 어떡하나 저거, 저기 사람들 많을 텐데 원룸에…"

6층짜리 원룸 건물 곳곳에서 폭발음도 들립니다.

건물에 갇힌 주민들은 창문을 통해 구조를 호소하다 한국전력의 크레인 차량을 타고 가까스로 대피했습니다.

[이미경/목격자] "어떡해, 어떡해 그러고 있는데 순식간에 연기가 무서울 정도로 막 휩싸였었어요."

이 불로 주민 17명과 소방관 한 명이 다쳤습니다.

1층 쓰레기 더미에서 시작된 불로 주차돼 있던 차량 9대가 불에 탔습니다.

건물 외벽을 타고 불이 번지면서 인근 마트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건물 외벽이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돼 있는데다 필로티 구조여서 순식간에 불이 번졌습니다.

[박기완/경기 오산소방서장] "차량으로도 화재가 번지면서 화재가 확대됐고, 건물 외벽은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돼 있어서 외벽을 많이 타고 올라간 상태였고…"

소방당국은 2013년 지어진 이 원룸 건물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수동으로 작동하는 비상경보 장치도 울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김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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