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과 뱀 공격 이겨낸 美 남성, 상어 공격으로 다리 잃어

권영미 기자 2018. 4. 2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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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 공격을 받고 방울뱀이 물어도 무사했던 미국 콜로라도 출신 한 남성이 결국 하와이에서 상어의 공격을 받아 다리를 잃었다.

하와이 지역 언론들은 22일(현지시간) 딜런 맥윌리엄스(20)가 지난주 하와이 카우아이 섬 인근 해상에서 보디보드(엎드려서 타는 소형 서프보드)를 타다가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일로 맥윌리엄스는 머리에 9개의 스테이플러를 박아야 했다.

앞서서 유타 주에서는 하이킹 중 방울뱀에 물려서 2~3일간 앓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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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서핑중인 사람들.©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곰의 공격을 받고 방울뱀이 물어도 무사했던 미국 콜로라도 출신 한 남성이 결국 하와이에서 상어의 공격을 받아 다리를 잃었다.

하와이 지역 언론들은 22일(현지시간) 딜런 맥윌리엄스(20)가 지난주 하와이 카우아이 섬 인근 해상에서 보디보드(엎드려서 타는 소형 서프보드)를 타다가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맥윌리엄스는 6~8피트가량 크기의 뱀상어로 추정되는 상어가 접근해 와 그의 다리를 물어뜯었다고 밝혔다. 인명구조원으로 일해온 그는 가까스로 30야드를 수영해 해안가로 돌아와 목숨을 부지했다.

야생 동물들 때문에 빚어진 그의 불행은 이것뿐이 아니었다. 맥윌리엄스는 지난해 7월에 콜로라도의 캠프장에서 자던 중 머리 뒤쪽을 깨물은 흑곰 때문에 잠을 깼다. 곰은 그를 질질 끌고가다가 맥윌리엄스가 두 눈을 손가락으로 찌르고서야 놓아주었다. 이일로 맥윌리엄스는 머리에 9개의 스테이플러를 박아야 했다.

앞서서 유타 주에서는 하이킹 중 방울뱀에 물려서 2~3일간 앓아야 했다. 하지만 불과 수년 사이 이런 일들을 겪고 마지막 불운이 치명적이 된 데 대해 맥윌리엄스는 "우리 부모님은 내가 여전히 살아 있는 것만도 감사하신다"고 밝혔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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