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반찬 재활용, 간암에 위암까지?

김용 2018. 4. 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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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가운데 반찬을 재활용하는 곳이 있다.

이런 재활용 반찬을 새것으로 알고 먹는 사람은 건강에 문제가 없을까? 암까지 걸릴 수 있는 재활용 반찬의 문제점을 따져보자.

반찬 재활용 식당에서 매일 식사를 한 사람이라면 위암에 걸릴 가능성도 증가할 수 있는 것이다.

식당 업주의 자정 노력이 없으면 반찬 재활용은 근절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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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가운데 반찬을 재활용하는 곳이 있다. 이런 재활용 반찬을 새것으로 알고 먹는 사람은 건강에 문제가 없을까? 암까지 걸릴 수 있는 재활용 반찬의 문제점을 따져보자.

1. 암 발생 1위, 위암이 급증하는 이유

보건복지부 중앙암등록본부에 의하면 위암은 2015년 국내에서 발생한 전체 암 가운데 13.6%로 1위를 차지했다. 흔히 위암은 짜고 탄 음식, 술 담배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많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빼놓을 수 없다. 이 균은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6배까지 높일 수 있어 위암 전문의들이 균을 아예 없애는 제균 치료를 권할 정도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점막에 기생하는 나선 모양의 세균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균의 독성 단백질이 위 점막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고 위암의 원인이 된다며 발암 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위염과 위궤양 등 다른 소화기질환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가족 가운데 위암 환자가 많은 것은 유전성도 있지만, 찌개나 반찬을 한 그릇에 놓고 떠먹는 식습관과 관련이 깊다. 하물며 건강 상태를 전혀 모르는 정체불명의 손님이 먹던 반찬을 자주 먹으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될 확률이 매우 높다. 반찬 재활용 식당에서 매일 식사를 한 사람이라면 위암에 걸릴 가능성도 증가할 수 있는 것이다.

2. 간암 원인, 간염 바이러스 전파 위험

국내 간암의 대부분은 B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해 생긴다. 미리 예방접종을 해 항체를 만들어 놔야 간암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B형 및 C형 간염바이러스는 혈액, 침, 정액 등에 존재하는데, 이러한 체액이 손상된 점막 등을 통해 몸에 들어오면 감염이 될 수 있다. 면도기는 물론 칫솔을 공동으로 사용해도 위험한 이유다.

요즘 회식에서 '술 잔 돌리기'를 자제하는 이유도 간염에 감염될 우려 때문이다. 하물며 하루 수백 명 손님의 침이 묻어 있을 반찬을 자주 먹는다면 '술 잔 돌리기'보다 훨씬 위험하다. 그 나마 회식 상대는 평소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사람 위주이지만, 대중식당 손님은 간염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전혀 알 길이 없다.

3. 대중식당 이용하는 '혼밥족'의 고민

요즘 식당에서 혼자서 밥을 사 먹는 혼밥족이 늘면서 식당 위생에 신경 쓰는 사람이 많다. 식당은 가격대도 감안해야 하지만 위생이 첫째다. 어쩌다 한 번 들르는 식당이 아니라 거의 매일 가는 식당이라면 반찬 재활용 여부를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반찬을 재활용하면 식중독 등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하지만 위생 불량으로 적발된 식당은 통상 일정 기간 영업 정지를 당하거나 과징금 부과 처분을 받는 게 고작이다. 식당 업주의 자정 노력이 없으면 반찬 재활용은 근절될 수 없을 것이다.

[사진=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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