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드루킹' 파주 사무실 확대 압수수색..USB 확보(종합)

김민성 기자 2018. 4. 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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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2일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일명 드루킹(49·김모씨)의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대해 다시 한 번 압수수색에 나섰다.

그러나 이후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건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유력 정치인이 등장하는 등 사건이 확대됨에 따라 경찰도 느릅나무 출판사에 누가 출입했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이번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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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건물 CCTV 및 차량 블랙박스 영상도 대상
경공모 등 인터넷 카페도 압수수색
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경찰이 22일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주범인 일명 드루킹(49·김모씨)의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 대해 다시 한 번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낮 12시부터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은 해당 건물 내 CCTV 영상자료를 비롯해 주변 CCTV, 주변 차량 2대의 블랙박스 등까지로 확대했다.

경찰은 CCTV가 확보되는 대로 영상을 복원하는 등 이번 사건의 배후를 밝히는 데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경찰은 느릅나무 사무실에서 드루킹 등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USB 1개도 추가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1일 느릅나무 출판사를 처음으로 압수수색했었다. 당시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170여대의 휴대폰과 컴퓨터, USB 등을 확보했었다.

또 압수수색을 물리적으로 방해하며 증거인멸을 시도한 드루킹 등 일당 3명도 긴급체포했었다.

그러나 이후 드루킹의 댓글 조작 사건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유력 정치인이 등장하는 등 사건이 확대됨에 따라 경찰도 느릅나무 출판사에 누가 출입했는지 등을 추가로 확인하기 위해 이번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느릅나무 출판사에서는 지난 1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강연이 이뤄진 바 있으며 김경수 의원도 두 차례 찾아갔다고 말했었다.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느릅나무 출판사에 어떤 인물들이 드나들었는지, 또 댓글 작업에 참여한 추가 공범은 얼마나 있는지 등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20일에도 드루킹이 조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과 드루킹이 만든 비공개 카페 등 3곳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진행했다.

경찰은 이날 네이버 카페 경공모 등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추가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페의 게시글과 댓글, 가입자 정보에 대한 파일을 네이버로 부터 대용량 파일 형태로 받는 형태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로 드루킹과 네이버 카페 회원들이 댓글 공감 수를 조작한 증거가 있는지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이 부실 수사 논란이 벌어진 뒤 연이어 강제 수사를 집행하는 등 수사의 속도를 올리고는 있지만 여전히 늑장 수사에 대한 비판은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정치권과의 연결고리가 여럿 확인돼 배후에 대한 의심이 짙어지는 상황에서 뒤늦게 CCTV 확보와 인터넷 카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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