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구] '시행착오' LG 안익훈, 왼손 약점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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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후 변화를 택한 LG 트윈스가 2연승으로 반등했다.
지난 2월 오키나와 전지훈련 연습경기 도중 당한 무릎 부상에서 완쾌한 이형종을 1군에 등록한 대신 안익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것이다.
만일 류중일 감독이 당장의 팀 성적에 급급했다면 LG 외야수 중에서 가장 수비가 건실한 안익훈을 1군에 두고 대수비 요원으로 활용했을 것이다.
안익훈을 대신해 1군에 등록된 이형종은 개막을 앞두고는 우익수 요원으로 분류되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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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케이비리포트 기자]
3연패 후 변화를 택한 LG 트윈스가 2연승으로 반등했다. 지난 2월 오키나와 전지훈련 연습경기 도중 당한 무릎 부상에서 완쾌한 이형종을 1군에 등록한 대신 안익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것이다.
시즌 개막 이후 안익훈은 '류중일 호의 황태자'로 꼽혔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상무 입대를 예정하고 있었던 안익훈은 류 감독 부임 후 1번 타자 겸 중견수 적임자로 꼽혀 입대를 연기했다.
그의 타율은 21일 현재 규정 타석을 채운 68명의 타자 중 최하위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470이고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케이비리포트) 역시 -0.97로 리그 최하위다.
좌타자로서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좌완 투수 상대로는 타율 0.136 OPS 0.292로 극히 부진했다. LG 타선의 주축은 박용택과 김현수 등 좌타자로, 상대 팀에서 좌완 선발을 집중 투입하는 경향이 있다. 안익훈이 좌완 투수에 대한 약점을 보완하지 못하면 향후 선발 출전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다.
밀어치기에 극단적으로 의존하는 경향도 보완이 요구된다. 안익훈의 대부분의 타구는 좌측으로 향했다. 상대가 이에 대비해 수비 시프트를 적극 활용하면서 그의 기록은 더욱 나빠졌다. 바깥쪽 공을 타격하면서 마치 몸쪽 깊숙한 공에 대처하듯 엉덩이가 뒤로 빠지는 모습까지 노출했다. 허리를 비롯한 하체가 수반되지 못한 가운데 팔로만 툭 치니 타구에 힘을 실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시즌 초반 부진에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번 2군행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만일 류중일 감독이 당장의 팀 성적에 급급했다면 LG 외야수 중에서 가장 수비가 건실한 안익훈을 1군에 두고 대수비 요원으로 활용했을 것이다. 혹은 대주자로 활용하는 방안도 있었다.
안익훈을 대신해 1군에 등록된 이형종은 개막을 앞두고는 우익수 요원으로 분류되었었다. 안익훈이 부진에 대한 해답을 2군에서 찾아 돌아올 경우 안익훈이 중견수, 이형종이 우익수에 배치될 수도 있다. 류중일 감독이 당초 구상했던 외야진의 밑그림이기도 하다.
만 22세의 안익훈에게는 시행착오조차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다. 풀타임 주전 경험이 없었던 안익훈이 약점에 대한 해법을 찾고 1군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익훈은 21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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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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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본 기사는 스포츠전문지[케이비리포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문의 및 스포츠 필진·웹툰작가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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