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리포트] 제주X사우스카니발의 콜라보, 제주엔(N) 특별한 게 있다

이경헌 입력 2018. 4. 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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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우스카니발과의 만남은 예상치 못한 새로운 시도였다.

사우스카니발은 2009년 제주에서 결성된 11인조 밴드로 한국형 자메이카 스카와 라틴 음악을 선보이는 팀이다.

제주 관계자는 "사우스카니발과의 인연은 서포터 문화를 해치지 않으면서 새로운 요소를 더하려는 고민 끝에 나온 방안이다. 앞으로 제주엔(N) 무언가 항상 특별한 것이 있을 것이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관심 환기라는 일차적 목표를 넘어 제주도민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라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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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의 2018시즌 마케팅 콘셉트는 ‘I’m Real’이다. 이번 시즌 콘셉트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마케팅 패러다임의 파괴다. 지난 시즌 무료 관중을 폐지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응원 좌석인 N석에 서포터 문화를 해치지 않으면서 새로운 요소를 더하려는 많은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우스카니발과의 만남은 예상치 못한 새로운 시도였다. 사우스카니발은 2009년 제주에서 결성된 11인조 밴드로 한국형 자메이카 스카와 라틴 음악을 선보이는 팀이다. 제주어로 공연하고, 제주 문화를 음악을 통해 널리 알리며 제주도내에서는 많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제주와의 인연은 2017년 장외 공연을 통해 맺게 됐다. N석 활성화 방안을 놓고 골몰하고 있던 제주 관계자는 사우스카니발의 공연을 떠올렸고, 지난해 10월 8일 전북 현대전에서 이들을 N석으로 초청했다. 축구과 음악, 시작은 낯설었지만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사우스카니발은 한국 축구장의 대표적인 응원 도구인 탐(북)을 활용하며 평소보다 신나는 분위기로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시즌 최다 관중인 8,526명은 새로운 도전으로 꽉 채워진 주황색 리듬에 매료됐다. 이에 제주는 올 시즌 사우스카니발의 연주를 N석에 완전히 정착시키기로 결정했다.

제주 관계자는 "사우스카니발과의 인연은 서포터 문화를 해치지 않으면서 새로운 요소를 더하려는 고민 끝에 나온 방안이다. 앞으로 제주엔(N) 무언가 항상 특별한 것이 있을 것이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관심 환기라는 일차적 목표를 넘어 제주도민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라고 기획 취지를 설명했다.

사우스 카니발 리더 강경환의 발걸음도 덩달아 빨라졌다. 시즌 개막에 앞서 새로운 응원가 TAKE OFF, 깃발의 맹세, 너와 나 우리, 몬딱 도르라를 발표했다. 음원 녹음 현장에는 20여명의 제주팬들을 초대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올 시즌 주황색 물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홈 응원 좌석인 N석 관람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강경환 리더는 "제주도 유일의 프로구단인 제주유나이티드와 인연을 맺게 돼 정말 기쁘다. 나 역시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제주의 사랑을 나누고 전하고 싶다. 연간회원도 구입했다. 이를 시작으로 더 많은 제주도민이 제주유나이티드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음악과 축구,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이지만 현장에서 사람들의 열정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물론 쉽지 않은 도전이다.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이 끝나고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길 희망한다"라고 올 시즌 제주의 강렬한 주황색 물결을 예고했다.

개척자의 자세로 과감한 시도도 계획 중이다. 강경환 리더는 "선수와의 콜라보도 생각 중이다. 특히 마그노 선수를 좋아하는데 마그노 선수와 함께 브라질 리듬을 활용한 새로운 접근도 해보고 싶다. 또한 제주도내 다른 음악팀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데 다양한 교류를 통해 제주 문화의 상생발전도 꿈꾸고 싶다"라고 말했다.

가장 기다리던 순간도 다가왔다. 바로 첫 시작점의 상대였던 전북과 22일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것. 강경환 리더는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몸이 부숴져라 해보겠다. (웃음) 많은 제주팬들이 승리의 리듬에 취할 수 있으면 좋겠다. 기대해도 좋다"라고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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