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독재때 광부들이 벌인 '사북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제정 추진

2018. 4. 22. 1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도가 1980년 정선 사북 일대를 중심으로 일어난 노동운동인 '사북민주항쟁'의 국가기념일 제정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강원도와 사북항쟁동지회 등은 21일 사북민주항쟁 제38주년 기념식에서 국가기념일 제정 추진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도 관계자는 "사북민주항쟁은 당시 왜곡된 언론보도와 지역적인 한계 등으로 항쟁이 가진 의미가 축소돼왔다"며 "단순한 노동자 투쟁이 아닌 민주항쟁으로서 큰 의미가 있는 만큼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80년 사북항쟁 모습 [정선군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가 1980년 정선 사북 일대를 중심으로 일어난 노동운동인 '사북민주항쟁'의 국가기념일 제정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강원도와 사북항쟁동지회 등은 21일 사북민주항쟁 제38주년 기념식에서 국가기념일 제정 추진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도는 사북민주항쟁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기고 민주화 역사 뿌리를 찾고자 국가기념일 제정에 힘쓰기로 했다.

국가기념일이 되면 정부 차원 기념행사를 열거나 관련 단체가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다.

도는 구체적 로드맵을 만든 뒤 행정안전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사북민주항쟁은 동원탄좌 사북광업소 광부와 가족이 어용노조와 열악한 근로환경에 반발해 1980년 4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벌인 투쟁이다.

삼엄한 군부독재 시절 잔뜩 움츠려 있었던 대중운동에 불씨를 지피고, 자치방범대를 조직하는 등 자치공동체로 발전할 가능성까지 보여준 민주항쟁으로 평가받는다.

도 관계자는 "사북민주항쟁은 당시 왜곡된 언론보도와 지역적인 한계 등으로 항쟁이 가진 의미가 축소돼왔다"며 "단순한 노동자 투쟁이 아닌 민주항쟁으로서 큰 의미가 있는 만큼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 외국인 조현민은 어떻게 6년간 진에어 등기이사가 됐을까
☞ '한예슬 겨드랑이 아래 의료사고'···차병원 "보상 논의 중"
☞ 서울 한강서 탯줄 달린 영아 시신 떠 있어…남자 아이
☞ "뭐가 그리 떳떳해"…아내 불륜 상대 살해, 징역 8년
☞ [블랙박스] 고속도로 위 고라니의 아찔한 질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