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보다 부동산? 청년들의 '지하실-옥탑-고시원' 탈출법

김사무엘 기자 2018. 4. 2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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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현장을 발로 뛰어 다니던 현직 기자가 재테크를 권하기 보다는 최소한의 삶의 공간을 확보하라는 '절박'한 제안으로 쓴 책 '토익보다 부동산'의 교훈이다.

'부동산=투자'가 4050의 관점이라면 청년층에게 부동산은 삶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열심히 살아도 원룸 월세살이를 면치 못하는 지금의 부동산대책을 손질하려면 청년들이 우선 부동산을 공부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정책입안자들이 청년들을 우습게보지 못하도록 말이다." 저자의 따끔한 한마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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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새책]'토익보다 부동산'..건설부동산 기자의 생생한 체험기


'토익에만 매달리면 지옥고를 못 면한다?'

부동산 현장을 발로 뛰어 다니던 현직 기자가 재테크를 권하기 보다는 최소한의 삶의 공간을 확보하라는 '절박'한 제안으로 쓴 책 '토익보다 부동산'의 교훈이다.

여느 청년들과 비슷하게 어렵사리 취업한 저자(이승주 뉴시스 기자)는 적어도 가진 자보다 약자의 편에 서서 기사를 써 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제목처럼 이 책은 서점에 차고 넘치는 40~50대를 위한 부동산 재테크 서적과는 거리가 멀다. 저자가 젊은 세대의 눈으로 부동산 현장을 취재하며 직접 보고 듣고 느꼈던 경험들을 풀어 쓴 일종의 '자기고백서'이자 20~30대를 위한 부동산 입문서의 성격이 강하다.

20대 후반, 6수 끝에 어렵사리 기자가 된 이후 처음으로 배치받은 부서가 '건설부동산부'였다. 대부분 청년 세대처럼 저자는 취업을 위한 스팩쌓기에만 열중했지 부동산에 대해선 알 필요도, 기회도 없었다. 20살 이후 자취생활을 하면서 나름 '원구달'(원룸 구하기 달인)이라 자부했지만 취재 현장에서 만난 부동산은 전혀 달랐다.

맞닥뜨리고 깨지면서 부동산을 취재하는 동안 청년 세대가 왜 부동산을 공부해야 하는지 알게됐다. 저자가 본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은 4050세대에 치우친 '기울어진 운동장'이다. 현장 용어나 제도도 4050세대 위주고, 종잣돈 마련 역시 청년층에게는 쉽지 않다.

그러나 청년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살기 위해선 토익공부 만큼이나 부동산 공부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부동산=투자'가 4050의 관점이라면 청년층에게 부동산은 삶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지·옥·고'(지하, 옥탑방, 고시원) 탈출을 위해서라도 젊었을 때부터 부동산에 입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청년들이 부동산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생소한 부동산 용어를 쉽게 풀어썼다.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각종 부동산 정보와 온라인 사이트 정보도 담았다. 부동산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기자가 취재하며 보고 배운 사실들을 최대한 책에 녹였다.

"열심히 살아도 원룸 월세살이를 면치 못하는 지금의 부동산대책을 손질하려면 청년들이 우선 부동산을 공부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정책입안자들이 청년들을 우습게보지 못하도록 말이다." 저자의 따끔한 한마디다.

◇토익보다 부동산=이승주 지음. 아템포 펴냄. 232쪽.1만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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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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