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좀의 계절③]당뇨환자 유독 취약..방치하면 큰 병 키워

김태환 기자 2018. 4.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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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유독 무좀에 취약하다.

이 같은 이유로 당뇨병 환자들은 신체부위 중 손과 발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쓴다.

당뇨병 환자들은 발 감각이 일반인보다 둔해 뾰족한 물체로 찔러도 고통을 덜 느끼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 환자가 밭톱을 깎을 때는 살과 틈새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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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인보다 손·발 괴사 및 합병증 위험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유독 무좀에 취약하다. 신체 면역력이 약화돼 무좀균이 피부 각질층 아래로 쉽게 침투하기 때문이다. 특히 무좀으로 인해 생긴 각질을 벗기다 피부가 찢어지면 피부나 뼈가 썩는 2차 감염까지 생길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당뇨병 환자들은 신체부위 중 손과 발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쓴다. 그중에서도 발은 심장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혈류의 흐름이 늦고, 상대적으로 감각이 둔해 상처나 감염에 취약하다.

혈액 순환이 잘 안돼 핏기가 없는 발을 뜻하는 '당뇨발'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뇨발을 가진 환자는 신경합병증과 말초혈액순환장애로 인한 혈관 질환을 앓고 있다. 이때 발에 무좀이나 습진이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는다.

때문에 무좀이나 습진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좀의 각질과 발톱의 변색이 부끄러워 보습제나 매니큐어로 임시조치를 취했다가 피부 괴사까지 병을 키워 발을 잘라내야 할 수도 있다.

무좀 치료제를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로부터 진단을 받아야 한다. 또 의사가 처방한 약을 먹을 때는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도 복약지도에 따라 3주 이상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당뇨병이 심한 상태라면 발 부위 감각이 둔해 본인이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도 있어 본인과 가족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들은 발 감각이 일반인보다 둔해 뾰족한 물체로 찔러도 고통을 덜 느끼는 경우가 많다.

환자들은 평소 자주 발을 살펴보고 건조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발가락 사이 살 부위가 흰색을 띠면 우선 무좀으로 인한 감염을 의심하는 것이 좋다. 발뒤꿈치 역시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무좀뿐 아니라 습진으로 인한 갈라짐 증상은 뒤꿈치에서 자주 나타난다.

당뇨병 환자가 밭톱을 깎을 때는 살과 틈새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발바닥의 각질이나 군살을 임의로 제거해서는 안된다. 억지로 떼어내려 하다가 오히려 2차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다만 발 부위에 상처가 생기면 우선 깨끗한 수건으로 물기를 먼저 제거하고, 항생제 성분의 연고를 발라 2차 감염을 방지해야 한다. 상처 부위는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꾸준히 소독해야 한다.

발을 씻은 후에는 발가락 사이의 물기를 꼼꼼히 제거하고, 공중목욕탕이나 수영장 이용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 평소 활동할 때는 맨발로 다니지 않도록 하고 면 소재 양말을 여러 번 갈아 신는 것이 도움이 된다.

k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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