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에이스' 커쇼, WSH의 적극적 공략에 혼쭐 

입력 2018. 4. 21. 14: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하는 등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이닝이터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

커쇼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조형래 기자] 3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하는 등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는 이닝이터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 하지만 시즌 첫 4실점이라는 결과도 동시에 받았다. 역시 이날도 커쇼는 외로운 에이스였다. 그리고 워싱턴 내셔널스 타선의 적극적인 공략이 커쇼의 혼을 빼놓았다.

커쇼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9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커쇼는 앞선 4경기에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했지만(2패), 평균자책점 1.73(26이닝 5자책점) 탈삼진 31개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과시하고 있었다. 모두 6이닝 이상 소화했고 최근 2경기에서는 7이닝 이상을 버텼다.

커쇼는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해 타자들을 압도하는 스타일이다. 구위와 제구력을 모두 갖추고 있었기에 빠르게 스타리읔를 잡으며 볼 카운트를 선점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그런데 이날 만큼은 커쇼의 전략이 통하지 않았다. 워싱턴 타자들이 더 적극적인 공격으로 해법을 택했기 때문. 1회부터 커쇼는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선제 실점을 했다. 1회초 선두타자 트레이 터너에게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뒤, 하위 켄드릭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2루 주자 터너를 3루까지 보냈다. 그리고 브라이스 하퍼에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1회 선제 실점을 하는 과정에서 커쇼가 던진 공은 단 3개에 불과했다. 즉 첫 3타자가 모두 커쇼의 초구를 공략했다는 의미.

커쇼는 3개의 공으로 실점을 허용한 뒤 1회에는 흔들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1사 1루 라이언 짐머맨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짐머맨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추가 실점했다. 1회 2실점을 하면서 커쇼가 던진 공은 15개에 불과했다. 한 이닝 적정 투구수였다. 

결국 다저스는 워싱턴에 끌려가는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상대 선발도 에이스인 맥스 슈어저였기 때문에 커쇼가 마운드에 있음에도 다저스는 커쇼를 지원해줄 수가 없었다. 이전의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커쇼는 외로운 에이스모드였다.

그리고 5회와 6회, 워싱턴 타자들이 과감하게 방망이를 휘두르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5회초 선두타자 마이클 테일러에 초구를 던지다 2루타를 허용했고 윌머 디포 역시 초구에 1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진루타를 만들어줬다. 그리고 투수 슈어저에게 2구째를 통타 당해 적시타를 얻어맞아 1사 1,3루로 위기를 증폭시켰고 터너에게 역시 초구에 스퀴즈 번트를 내주면서 실점했다. 6회초에도 1사 후 짐머맨에 2구 째에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증폭시켰고 테일러에게 적시타를 맞아 4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4실점 경기였다. 

결국 커쇼는 이날 여전히 자신의 투구 리듬을 잃지 않고 적극적으로 타자들을 상대했지만 더 적극적이던 워싱턴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하고 시즌 3패째를 당했다. /jhra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