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夢' 과시한 화웨이.."우리 경쟁력의 핵심은 집단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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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IT)분야에서 중국몽(中國夢)을 대변하는 화웨이가 경쟁력의 핵심을 '집단 지성(collective wisdom)'에서 찾았다.
화웨이는 최근 유럽 등 서구 프리미엄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18%의 스마트폰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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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으로 R&D 승부..IFA GPC 2018서 밝혀
20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쉐라톤 데 메디치 로마 호텔’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GPC) 2018’ 무대에 선 피터 고든(Peter Gauden) 화웨이 수석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집단지성의 결정체가 화웨이”라며 “특히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화웨이의 성장을 주목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가 제시한 지표는 R&D 투자 규모. 고든은 “지난해 화웨이는 R&D에104억 달러를 투입해 폭스바겐·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삼성전자·인텔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며 “(사실상 스마트폰 분야에서 1위인) 이런 과감한 R&D 투자가 의미 있는 혁신을 이끌어낸다”고 자신했다. R&D에서도 물량공세에 나선 화웨이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의 사전 행사인 ‘IFA GPC 2018’에서 혁신에 대한 의지를 과시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고든은 특히 “화웨이가 ‘라이카’와 ‘포르쉐’와 손잡았다”고 강조했다. 독일이 자랑하는 두 회사는 카메라(라이카), 스포츠카(포르쉐)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세계적 브랜드라는 공통점이 있다. 미국과의 통상분쟁 여파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유럽 비중이 더 커진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발언의 상징성은 더 크다. 실제 화웨이는 최근 라이카 카메라 3개를 장착한 ‘P20 프로’, 포르셰가 디자인한 ‘메이트9 한정판’을 선보이기도 했다. 고든은 “라이카, 포르쉐와의 협업은 화웨이 제품의 완성도를 크게 높여줄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기능 강화 등으로 진짜 차이를 만드는 제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웨이는 지난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18%의 스마트폰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서유럽에서 10% 이상, 북유럽에서 20% 수준으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세계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2년 4%에서 최근 10%를 넘겼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은 3위 업체로 자리 잡은 것이다.
/로마=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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