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빅리그 데뷔 날 홈런' 황재균 떠올리게 한 윌리엄슨

2018. 4. 2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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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온다.

황재균의 만화 같은 이야기에 한국은 물론 미국도 들썩였다.

강렬한 첫 인상에도 불구 황재균은 메이저리그서 살아남지 못했다.

과연 맥 윌리엄슨은 빅리그서 주어진 기회를 꽉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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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애너하임(미국), 서정환 기자] 준비된 자에게 기회는 온다. 신인 맥 윌리엄슨이 제대로 기회를 잡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2018시즌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전에서 8-1로 완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8승 11패)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경기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는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다친 외야수 헌터 펜스를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트리플A에서 외야수 맥 윌리엄슨을 올렸다. 윌리엄슨은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타율 4할8푼7리, 6홈런, 16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콜업됐다. 지난해 황재균이 활약하며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다렸던 바로 그 팀이다.

윌리엄슨은 팀 사정상 얻은 기회를 꽉 잡았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그를 주전 좌익수로 파격적으로 기용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윌리엄슨은 5회초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앤드류 히니의 91.3마일 직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메이저리그 데뷔 날에 터트린 첫 홈런이었다. 상승세를 탄 샌프란시스코는 오스틴 잭슨의 1타점 적시타, 앤드류 맥커친의 싹쓸이 3점 홈런이 터졌다. 5회초에만 6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빅이닝의 시작은 루키의 한 방이었다.

비슷한 장면이 있었다. 바로 지난해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 캐츠에서 뛰었던 황재균이다. 3개월 동안 마이너리그서 간절하게 콜업을 기다렸던 그는 6월 29일 콜로라도와의 빅리그 데뷔전에서 결승 투런 홈런을 쳤다. 황재균은 3-3이던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프리랜드의 145㎞ 직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황재균의 만화 같은 이야기에 한국은 물론 미국도 들썩였다.

강렬한 첫 인상에도 불구 황재균은 메이저리그서 살아남지 못했다. 결국 황재균은 1년 만에 미국도전 꿈을 접고 KBO에 복귀해 kt와 4년 88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황재균은 KBO리그에서 2할7푼5리를 치고 있다.

과연 맥 윌리엄슨은 빅리그서 주어진 기회를 꽉 잡을까. 아니면 황재균처럼 한 경기만 잘하고 잊힐까.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애너하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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