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관세청, '한진家 관세 포탈' 의혹 압수수색..조만간 소환 예정

공아영 2018. 4. 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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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관세 포탈 의혹을 조사중인 관세청이 조양호 회장 자택 등 3곳과 대한항공 사무실 1곳 등에 대해 오늘 압수수색을 벌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세청이 조현민 씨 평창동 자택 등에 인천세관조사국 직원 30여명을 급파해 오전 10시부터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조현민 씨 등 의혹 당사자들에게 소명 등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필요하면 소환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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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한진 일가 관세포탈’ 의혹 동시다발 압수수색 현장

한진그룹 총수 일가의 관세 포탈 의혹을 조사중인 관세청이 조양호 회장 자택 등 3곳과 대한항공 사무실 1곳 등에 대해 오늘 압수수색을 벌였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세청이 조현민 씨 평창동 자택 등에 인천세관조사국 직원 30여명을 급파해 오전 10시부터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관세청은 압수수색을 토대로, 밀반입 의혹 물품 목록을 작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 몰래 사들여온 것으로 의심되는 고가 명품류를 하나 하나 확인하고, 목록을 만들어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대조해볼 예정이다.

관세청은 또, 내사 단계에서 전환해 오늘부터 정식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밀수· 관세포탈 혐의로 조사받는 혐의자 신분이 됐다는 의미다.

관세청 관계자는 "조현민 씨 등 의혹 당사자들에게 소명 등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필요하면 소환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세청은 최근 5년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부와 조현아·원태·현민 등 3남매 개인 카드의 해외 결제 내역과 관세 납부 내역, 출입국 기록 등을 분석해왔다.

이에 대한 기초적인 확인과 분석 작업을 마무리했다며, 이를 토대로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뒤 물품을 실제 들여왔는지 여부, 현지에서 누군가에게 선물했는지 여부 등 구체적인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필요하면 미국 현지에 직원들을 보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관세청은 신용카드 직접 사용 내역 뿐만 아니라, 조씨 일가가 해외에서 현금자동인출기를 사용한 내역까지도 함께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밀수 의혹 확인을 위한 대한항공의 10년치 물품 수입 내역을 조사도 빨라지고 있다.

'갑질' 논란으로 시작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파문은 한진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비리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언론 보도와 내부 제보 등에 따르면 한진 가가 관세를 내지 않고 반입 물품은 가구와 의류, 인테리어 소품, 식품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한항공 직원들이 물품을 들고 상주직원 통로를 통해 빠져나오는 방식으로 관세 신고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총수 일가가 구입한 물품은 특수 화물로 취급됐으며, 'KIP'(Korean air VIP)라는 코드로 분류돼 수시로 대한항공 비행기를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고 직원들은 전했다.

총수 일가의 개인적인 물품이 대한항공 회사 물품 코드를 받아 취급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회사 물품은 지점·부서 간 주고받는 물건으로 보기 때문에, 따로 운송료를 매기지 않고 관세도 부과되지 않는다.

밀수에 해당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포탈세액의 10배나 물품 원가중 높은 금액 벌금형이 내려진다.

공아영기자 (g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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