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북미 정상회담 장소, 스웨덴보다는 몽골 유리"

정진탄 기자 2018. 4. 2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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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말 또는 6월 초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로 유럽보다는 아시아권, 특히 몽골이 주목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로 미국이나 북한이 되는 것은 서로 상대국이 꺼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제3의 장소로 스웨덴 등 유럽국가가 거론되고 있으나 북한의 구소련 항공기로는 논스톱 비행이 어려우며, 경유해 가는 방안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WP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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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다음달 말 또는 6월 초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로 유럽보다는 아시아권, 특히 몽골이 주목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로 미국이나 북한이 되는 것은 서로 상대국이 꺼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제3의 장소로 스웨덴 등 유럽국가가 거론되고 있으나 북한의 구소련 항공기로는 논스톱 비행이 어려우며, 경유해 가는 방안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WP는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북한 모두에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몽골이 정상회담 개최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몽골은 특히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고 봤다. 또 한국과 중국, 러시아가 이웃국이란 점도 이런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고 WP는 전했다.

실제 몽골은 북한 관리들과 서방 학자들이 만난 반관반민(1.5트랙)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러나 몽골이 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장애가 없는 것은 아니다.

WP는 김 위원장이 철도를 이용할 경우 평양에서 베이징까지 25시간이 걸리고, 다시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까지 30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지적했다. 여기에 철로 조정 절차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몽골도 정상회담 개최지로 선정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그럼에도 다른 지역보다는 정치적이며 실제적인 이유로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WP는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미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한반도에선 평양과 판문점이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됐었지만, 2곳 모두 제외된 것 같다"고 보도한 바 있다.

CNN도 "회담 개최 후보지가 아시아와 유럽의 몇 곳으로 좁혀졌다"며 "(남북한과 미국·중국 등) 이전에 거론됐던 곳은 이미 제외됐거나 회담 개최지로 정해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

jjt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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