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멋따라] 대만에 '지우펀'이 있다면, 한국에는 부산 '감천마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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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객들이 타이완의 지우펀을 많이 찾게 된 데 선도적 역할을 한 꽃할배들.
그 꽃할배들이 한국을 다닌다면 과연 어느 곳이 비슷할까.
그러나 감천마을은 아직 때가 덜 타 이런 시설이 거의 없다.
감천마을은 1950년 한국전쟁 발발로 부산까지 떠밀려온 피란민들이 판자를 덧대어 집을 만들면서 거대한 판자촌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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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한국 여행객들이 타이완의 지우펀을 많이 찾게 된 데 선도적 역할을 한 꽃할배들. 그 꽃할배들이 한국을 다닌다면 과연 어느 곳이 비슷할까.
우연히 지나게 된 부산 산복도로 판자촌에 있는 감천문화마을. 바로 이 곳이 아닐까,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다.
여러가지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다른 게 있다면 지우펀은 영화 개봉 등으로 상업화돼 수많은 팬시 카페와 먹거리 등이 자리잡았다.
그러나 감천마을은 아직 때가 덜 타 이런 시설이 거의 없다.
▲ 감천마을의 유래 = 지우펀은 1920∼1930년대 금광으로 번성하던 곳이다. 금광이 몰락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영화 '비정성시'로 관심을 받으며 명소가 됐다. 카페와 음식점 등이 늘어서 언제나 북적거린다.
감천마을은 1950년 한국전쟁 발발로 부산까지 떠밀려온 피란민들이 판자를 덧대어 집을 만들면서 거대한 판자촌이 형성됐다.
이 마을은 이후 60년을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던 2009년 마을 주민과 예술인들이 힘을 모아 '마을미술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서서히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 지우펀-감천마을 '비슷비슷' = 감천마을이 지우펀과 비슷한 점은 여러 가지다.
대표적인 게 산등성이에 자리 잡은 판자촌이라는 것.
저 멀리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것도 비슷하다.
지하철이 가까이 연결되지 않아 버스를 타야만 갈 수 있다.
물론 감천마을의 경우 부산 지하철 6번 출구로 나가 택시를 타면 3천원가량 나온다.
▲ 다르다면 = 감천마을은 지우펀에 비해 아직 상업적으로 때가 덜 묻었다. 당연히 카페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적다.
특유의 맛집도 아직 그 수가 많지 않다.
그나마 몇년 전 마을에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서며 서서히 활기를 띠고 있다.
바로 방가방가 게스트하우스다. 이 곳은 주민들로 구성된 사업단이 운영한다.
수익금의 일부가 주민들의 복지 사업에 쓰여 주민들도 좋아한다고 한다.
▲ 감천마을 숙박
방가방가 게스트하우스
주소 : 부산 사하구 감내1로 218 ☎ 051-207-1212
2인실인 토끼방, 다람쥐방은 4만원. 4인실인 고양이방, 딸기방, 바나나방, 포도방은 7만원이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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