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해물 스낵 사랑, 50년의 변천사

최승근 기자 2018. 4. 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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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해산물 사랑은 남다르다.

제과시장에서도 해산물 사랑은 이어져 1970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다양한 해물 모양과 맛의 과자들이 출시됐다.

술안주의 대명사 해산물처럼 맥주안주로 자리매김한 해물스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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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최승근 기자]한국인의 해산물 사랑은 남다르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이하 FAO)에 따르면 한국의 1인 평균 해산물 소비량은 58.4kg로 FAO 중 1위를 차지했다. 세계 평균 소비량인 24.7kg의 2배를 훌쩍 넘으며 3위인 스시의 나라 ‘일본’의 50.2kg보다도 많다.

제과시장에서도 해산물 사랑은 이어져 1970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다양한 해물 모양과 맛의 과자들이 출시됐다. 각각 소비자를 사로잡을 개성과 특징이 있는 제품들이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농심 새우깡, 오리온 오징어 땅콩, 농심 자갈치, 농심 오징어집, 해태제과 빠새, 코스모스제과 김두부스낵.ⓒ각 사 취합

1971년 농심에서 출시한 새우깡은 CM송 마케팅이 한창이던 70년대에 ‘손이가요 손이가’로 시작하는 멜로디와 함께 알려진 대표 ‘국민과자’다. 은은한 새우향이 나는 이 과자는 판매량 부동의 1위를 차지하며 40여년 동안 소비자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정품 출시 이후 2000년부터는 후속작으로 ‘매운 새우깡’, ‘쌀 새우깡’을 출시하며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받았다.

술안주의 대명사 해산물처럼 맥주안주로 자리매김한 해물스낵도 있다. 1976년 오리온에서 출시한 ‘오징어땅콩’은 짭짤한 맛에 땅콩이 어우러진 과자로 맥주와 환상의 조화를 이루는 과자 1순위로 꼽힌다. 최근엔 오리온이 내놓은 ‘오땅 맥주 안주 레시피’가 온라인에서 인기 몰이를 하는 등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후에는 해물의 모양까지 유사하게 만든 과자가 출시됐다. 1983년, 1992년 농심이 출시한 해물과자 ‘자갈치’, ‘오징어집’은 짭조름한 맛은 물론 각각 문어와 오징어를 본뜬 귀여운 모양이 특징이다. 이 두 제품도 현재까지 꾸준한 판매를 유지하는 정통스낵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재료’, ‘영양가’, ‘독특한 식감’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반영한 해물스낵이 나오고 있다. 호기심 많은 소비자를 고려해 해물의 감칠맛에 개성 있는 특징까지 더한 제품들이다.

코스모스제과는 신제품 ‘김두부스낵’을 출시했다. 기존 두부과자에 해산물인 ‘김’을 추가해 또 다른 맛을 선보인 것. 특히 실제 두부와 액상우유를 넣은 기존 제품에 ‘국내산 광천 재래김’을 추가해 고소함과 영양가를 더욱 높인 것이 장점이다. 김 특유의 짭짤함과 구운 향이 특징이며 김을 연상시키는 거무스름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보는 재미도 더했다.

해태제과는 신개념 새우스낵 ‘빠새’를 출시했다. 빠새는 2.2㎜의 얇은 두께로 살살 녹는 부드러움에 4단계 건조공정을 거쳐 만들어낸 바삭한 식감이 특징인 제품이다. 이는 출시 6개월 만에 1000만 봉지를 돌파하는 등 두드러진 선전을 보이기도 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해물스낵은 장수제품이 오랜 기간 순위권을 차지할 만큼 진입 장벽이 높다. 그러나 최근에는 호기심 많은 젊은 세대가 늘어나며 독특한 신제품이 높은 주목을 받기도 한다”며 “앞으로도 시대변화에 맞춰 각양각색의 해물스낵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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