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아스널 CEO의 성명 "벵거는 축구를 바꿨다. 그에게 감사하다"

(벵거 감독 사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반 가지디스 아스널 CEO. 사진=골닷컴 이성모 기자)

[골닷컴,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이성모 기자 = 아스널을 22년 동안 이끌며 많은 업적과 유산을 남긴 아르센 벵거 감독이 아스널을 떠나는 것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가운데, 이반 가지디스 아스널 CEO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클럽 측의 입장을 밝혔다.

이반 가지디스 아스널 CEO는 20일(현지시간) 구단으로부터 초청 받은 기자들이 기자회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현지시간 오후 5시 10분 경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 전에 우선 자신의 공식적인 성명을 발표했다.

가지디스 CEO는 우선 "아스널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정적인 날이다"라며 "이제 나에겐 벵거를 대체하는 불가능한 임무가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벵거는, 매우 그답게 일요일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지 않았다"고 말을 이었다.

또 "벵거의 유산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이 평가하도록 두고 싶다"며 "그러나 우리는 아스널 팬들 뿐 아니라 모든 축구팬들로부터 벵거에 대한 강한 애정이 담긴 메시지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벵거는 축구를 바꿨다"며 "완전히 새로운 기준으로,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또 "그는 늘 용감했고, 정직했고, 아스널과 함께 믿을 수 없는 무패우승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늘날 사람들은 쉬게 축구 철학이라는 말을 쓴다"며 "그러나 벵거는 실제로 철학을 가진 사람이었고 그 철학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시 한 번 "벵거는 축구를 바꿨다"고 강조한 후 "아스널 팬들은 그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고 우리는 모두 벵거 감독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공식적으로 발표가 나간 이후 벵거 감독과 한 시간 동안 시간을 보냈다. 그 감정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다"며 "벵거는 위대한 감독이고,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나는 벵거를 아주 존중하고, 우리가 벵거에 대한 존중심을 갖고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