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벵거와 라이벌이었다는 것이 자랑스러워"

윤경식 기자 2018. 4. 2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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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며 아르센 벵거 감독과 라이벌 관계였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그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어 "감독직은 오직 한 시즌 내지 두 시즌일 때가 있다. 아스널과 같은 구단에서 이처럼 오래 지휘할 수 있다는 것은 그가 이뤄낸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의심의 여지 없이 EPL 최고의 감독 중 한명이다. 난 벵거와 같은 위대한 사람이 라이벌이자 친구였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며 벵거 감독에게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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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며 아르센 벵거 감독과 라이벌 관계였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그에게 경의를 표했다.

아스널의 벵거 감독은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팀과 작별하게 됐음을 발표했다.

1996년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은 벵거 감독은 리그 우승 3회와 FA컵 우승 7회란 업적을 세웠고, 2003-04시즌에는 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아스널에 영광스러운 기록을 선물했다.

하지만 변화의 시간에 직면했다. 벵거 감독은 지난 시즌 4위 진입에 실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퇴진 압박에 시달렸다.

물론, FA컵을 우승하며 2년 계약 연장까지 성공했지만, 이 충격을 덮기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올 시즌 역시 4위 진입이 힘들어졌고, 관중석에 많은 공석까지 생겼다. 이로 인해 결국 벵거 감독은 계약을 1년 앞두고 아스널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이다. 22년 만의 작별이다.

벵거 감독의 선택에 라이벌이었던 퍼거슨 감독은 "벵거 감독의 선택에 기쁘다. 난 그를 대단히 존중한다. 벵거의 재능과 프로정신, 결단력은 훌륭했다. 그의 사랑이 22년 동안 아스널에 헌신할 수 있게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감독직은 오직 한 시즌 내지 두 시즌일 때가 있다. 아스널과 같은 구단에서 이처럼 오래 지휘할 수 있다는 것은 그가 이뤄낸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의심의 여지 없이 EPL 최고의 감독 중 한명이다. 난 벵거와 같은 위대한 사람이 라이벌이자 친구였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라며 벵거 감독에게 찬사를 보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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