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도 '유대인 노벨상' 거부 .. 점점 커지는 가자지구 비극
임주리 입력 2018. 4. 21. 00:02 수정 2018. 4. 2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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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총격에 팔레스타인 시위대 2명 사망, 수십명 부상
할리우드 스타 나탈리 포트만이 ‘유대인 노벨상’으로 불리는 제네시스상의 수상을 거부했다고 AFP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네시스재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포트만 측에서 “(나탈리 포트만이) 최근 이스라엘에서 일어난 사건들로 무척 고통스러워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포트만 측이 구체적인 사건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격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태와 관련한 것으로 추측된다. 포트만은 그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강경한 팔레스타인 관련 정책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해왔다.
제네시스상은 이스라엘 정부와 제네시스재단이 2013년부터 수여하고 있는 상으로 탁월한 업적을 낸 유대인에게 주는 상이다. ‘유대인 노벨상’이라고도 불리며 포트만에겐 200만 달러의 상금이 전해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의 참석 거부로 올해 시상식은 아예 취소됐다.
포트만의 ‘수상 거부’가 알려진 이날도,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팔레스타인 시위대 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수천 명의 시위대가 가자지구에서 시위를 벌였고, 이스라엘군이 총격과 최루탄으로 이를 진압해 이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 2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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