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제자' 앙리, "벵거 퇴임, 위대한 사람이 떠나는 슬픈 날"

윤경식 기자 2018. 4. 21. 0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르센 벵거 감독과 황금기를 함께 한 티에리 앙리가 그의 퇴임 소식에 슬퍼했다.

아스널의 벵거 감독은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팀과 작별하게 됐음을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과 황금기를 함께 한 티에리 앙리가 그의 퇴임 소식에 슬퍼했다.

아스널의 벵거 감독은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팀과 작별하게 됐음을 발표했다.

1996년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은 벵거 감독은 리그 우승 3회와 FA컵 우승 7회란 업적을 세웠고, 2003-04시즌에는 리그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하며 아스널에 영광스러운 기록을 선물했다.

하지만 변화의 시간에 직면했다. 벵거 감독은 지난 시즌 4위 진입에 실패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퇴진 압박에 시달렸다.

물론, FA컵을 우승하며 2년 계약 연장까지 성공했지만, 이 충격을 덮기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올 시즌 역시 4위 진입이 힘들어졌고, 관중석에 많은 공석까지 생겼다. 이로 인해 결국 벵거 감독은 계약을 1년 앞두고 아스널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이다.

갑작스러운 발표였다. 영국의 `BBC'는 벵거 감독이 불과 하루 전 기자회견서 미래에 대해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곧바로 작별을 발표한 것에 대해 의아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벵거 감독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앙리 역시 만감이 교차했다. 앙리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만감이 교차한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면서 "비록 몇 경기가 남았지만 내게는 위대한 사람이 팀을 떠나는 것을 보게 된 슬픈 날이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최근 힘들었기에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벵거 감독을 볼 수 있어 약간의 행복함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난 일요일 경기에 팬들이 그의 좋은 퇴임을 위해 응원해줬으면 한다"라는 말을 팬들에게 남겼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