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털리 포트만, '유대 노벨상' 제네시스 시상식 불참

김진 기자 2018. 4. 2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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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네시스 수상자인 유대계 배우 내털리 포트먼(36)이 6월 말 열리는 시상식 불참을 통보했다고 20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제네시스재단은 전날 오후 성명을 통해 포트먼의 대리인으로부터 "(포트먼이) 최근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사건들로 인해 극도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으며, 그는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편안해하지 않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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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에 불편함 느껴"..가자지구 사태 영향인듯
배우 내털리 포트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올해 제네시스 수상자인 유대계 배우 내털리 포트먼(36)이 6월 말 열리는 시상식 불참을 통보했다고 20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제네시스재단은 전날 오후 성명을 통해 포트먼의 대리인으로부터 "(포트먼이) 최근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사건들로 인해 극도로 고통스러워 하고 있으며, 그는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편안해하지 않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2013년 설립된 제네시스상은 탁월한 업적을 쌓은 유대인에게 수여돼 '유대인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상금은 200만달러(약 21억원)에 달한다.

재단은 포트먼이 어떤 '사건'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AFP통신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시위 강경 진압이 문제가 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시위대를 상대로 실탄과 최루가스 등을 사용한 강경진압을 해 세계 각국으로부터 비판 받았다. 이로 인해 지난달 30일 이후 팔레스타인인 3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 정계에서는 포트먼의 불참 선언이 이스라엘과 유대인에 대한 반감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비판이 함께 나오고 있다.

미리 레제브 이스라엘 문화부 장관은 포트먼이 이스라엘 항의 운동인 '불매, 투자철회, 제재 캠페인'(BDS·Boycott, Divestment and Sanctions)에 참여했다고 비판했다.

집권당의 연정 파트너인 쿨라누당 소속 레이첼 아자리아 의원은 이번 사태가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 신호"라며 젊은 유대인 세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soho09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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