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을 왜 페트병에 담나"..서울시 '아리수' 논란
[앵커]
얼마 전 비닐 재활용 대란에 이어 페트병도 수거 거부 사태를 빚을 거란 우려가 있는데요.
이번에는 서울시가 수돗물을 페트병에 담아 공급하는 문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는 수돗물 아리수를 페트병 형태로 연간 600만병씩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재활용 쓰레기 대란과 맞물려 '친환경 기조'에 역주행한다는 지적에 용기를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환경부 권고안에는 못 미치지만 350mL짜리 19g 페트병을 14g으로 26% 더 가볍게 만들기로 했습니다.
재활용하기 쉽도록 본드 대신 열수축 방식으로 라벨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페트병 아리수 생산을 아예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수돗물을 굳이 페트병에 담아 재활용 쓰레기를 늘릴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김은경 / 환경부 장관> "서울시가 수돗물 생산해 주셔서 우리는 다 모든 수도꼭지에서 먹을 수 있는데 개선하시지는 말고, 생산 안 하시면 되죠. 폐기물이 얼마나 문제가 되는데…"
서울시는 "재활용 쓰레기를 줄여야한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아예 중단하는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페트병 아리수는 현재 판매되지는 않고, 공공행사나 회의, 재난 현장 구호물품 등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단수 또는 비상시 등 꼭 필요한 부분에 공급 해야 되기 때문에 즉시 중단은 어려운 것 같습니다. 환경부하고 협의해서 페트병 감축 방향 쪽으로…"
환경부는 페트병 보증금제 도입과 함께 생수병을 재사용이 가능한 고급재질로 변경하는 안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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