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두산의 공수주 짜임새, 이래서 1위다

정명의 기자 2018. 4. 20. 22: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 베어스가 왜 선두인지를 잘 보여준 경기였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17승5패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더 자세히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두산이 강팀인 이유를 알 수 있다.

경기 초반 찬스를 무산시키면 경기 내내 공격이 꼬이는 경우가 많지만 두산은 그렇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찬스에서 높은 집중력, 수비는 병살타 3개 완성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6대4로 승리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8.4.2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왜 선두인지를 잘 보여준 경기였다. 공수주의 짜임새가 상대 KIA 타이거즈를 압도했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 시즌 1차전에서 6-4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두산은 17승5패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선발 투수 장원준이 6이닝 1실점 호투로 그동안 부진을 털어내며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고 타선은 장단 10안타로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뽑았다.

더 자세히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두산이 강팀인 이유를 알 수 있다. 먼저 공격. 두산은 1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오재일의 내야 뜬공으로 점수를 뽑지 못했다. 2회말에도 선두타자 김재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과 도루 실패로 이닝이 끝났다.

경기 초반 찬스를 무산시키면 경기 내내 공격이 꼬이는 경우가 많지만 두산은 그렇지 않았다. 3회말 기어이 점수를 냈다. 류지혁의 안타, 최주환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박건우의 내야 땅볼과 양의지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 김재호의 솔로포가 터져나왔다. 누구나 홈런을 칠 수 있다는 것도 두산 타선의 장점 중 하나. 이어 볼넷 2개와 폭투로 만든 2사 2,3루에서는 박건우가 집중력을 발휘해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스코어 5-0.

5회말에는 '팀 도루 1위'다운 기동력이 빛났다. 볼넷으로 출루한 양의지가 김재호의 삼진과 동시에 2루 도루에 성공한 것. 단독 도루가 아닌 히트앤드런 작전에 의한 것이었지만 스타트가 좋아 여유있게 세이프됐다.

결국 양의지는 조수행의 3루타 때 홈을 밟으며 이날 팀의 6번째 득점을 올렸다. 대수비로 교체출전해 깔끔한 타격을 선보인 조수행의 존재는 두산의 두꺼운 선수층을 보여준다.

수비는 병살타를 3개나 완성시켰다. 2회초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맞은 1사 1,3루 위기에서 투수 병살타로 불을 껐다. 투수 장원준의 2루 송구가 다소 부정확했지만 유격수 김재호가 팔을 쭉 뻗어 포구한 뒤 깔끔한 1루 송구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솔로홈런을 기록한 두산 김재호가 기뻐하고 있다. 2018.4.2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4회초와 5회초에도 1사 1루에서 병살타로 이닝을 끝낸 두산의 수비는 8회초 다시 한 번 실점을 막아냈다. 6-1로 앞서다 6-2로 추격당한 뒤 2사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타석에는 최형우. 장타 한 방이면 경기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 몰랐다.

최형우는 곽빈을 상대로 중견수 방면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2루 베이스 뒤에 서 있던 김재호가 손쉽게 타구를 잡아냈다. 수비 시프트의 승리였다.

마운드도 선발 장원준이 모처럼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에 성공한 가운데 불펜이 3점을 빼앗겼지만 승리를 지켜내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크게 흠잡을 곳이 없는 깔끔한 승리였다.

doctorj@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