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연속 무안타·삼진 4개' 위기의 남자 두산 파레디스

2018. 4. 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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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두산은 잘 나간다. 외국인타자 지미 파레디스는 사실상 유일한 고민거리다. 1군 복귀 이후에도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0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올 시즌 도루가 많은 걸 두고 "2년 전에는 워낙 방망이가 좋아서 도루를 자제시켰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그때보다 장타가 잘 나오지 않는다"라고 털어놨다. 그래도 두산의 장타율은 이날 전까지 0.443으로 4위였다.

어차피 두산 토종 야수진은 수년간의 경험과 개개인의 기술을 감안할 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2016년 통합우승을 시작으로 지난 1~2년간 애버리지가 올라온 타자가 적지 않다.

진짜 고민은 외국인타자 지미 파레디스다. 이미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으로 한 차례 2군행을 경험했다. 19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돌아왔고, 이날까지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결과는 5타수 무안타.

19일 잠실 한화전서는 8번 우익수로 나섰다. 2-2 동점이던 1사 2루 역전 찬스. 한화 선발투수 제이슨 휠러에게 풀카운트서 7구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4회말 2사에선 헛스윙만 세 차례 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6회말에도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으나 7구에 이태양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후 김태형 감독은 7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조수행을 투입했다.

20일 KIA전서는 더 빨리 교체됐다. 역시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볼카운트 1B2S서 KIA 한승혁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에도 1사 후 2B2S서 7구에 헛스윙,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돌아섰다.

5-0으로 넉넉한 리드. 그러나 김 감독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5회초 시작과 함께 조수행을 넣었다. 파레디스에 대한 인내심이 한계에 이른 듯한 모습. 복귀 첫 타석 이후 단 한 차례의 정타 없이 네 차례 연속 헛스윙 삼진. 타율은 0.159까지 내려갔다. 홈런 1개에 1타점 5득점. 전혀 외국인타자답지 않다. 위압감이 보이지 않는다. KIA전 완승과는 별개의 고민이다.

2군에서 조정기를 거쳤으나 별 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과연 두산과 김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까. 야수진 구성상 굳이 외국인타자가 필요 없는 팀이긴 하다. 그러나 선두 굳히기를 위해 강력한 외국인타자의 클러치능력이 있으면 좋은 건 사실이다.

[파레디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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