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현민, 7곳 임원 겸임 '금수저'..재벌 3세 중 최다 직책

김준범 2018. 4. 2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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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으로 몇 년 전 있었던 장녀 조현아씨의 땅콩 회항 사건과 차남 조원태씨의 뺑소니, 또 70대 노인 폭행 사건도 다시 거론되며 한진가 3남매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은데요.

이들은 그룹내에서 어떤 직책을 맡고 있고 자질은 충분한 건지 김준범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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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은 3남매를 두고 있습니다.

'땅콩 회항'으로 유명한 장녀 조현아 씨.

외아들 조원태 씨, 그리고 차녀 조현민 씨.

세 자녀는 모두 대한항공에 입사했습니다.

각각 입사한 해와 임원이 된 해를 볼까요.

'금수저' 라는 표현, 정말 말 그대로입니다.

3남매의 공식 직책을 한번 들여다 봤습니다.

올 1분기 기준 조원태 사장은 4곳.

조현아 사장은 1곳의 임원입니다.

'땅콩 회항' 사건 이후 물러났다 최근 호텔 계열사로 복귀했습니다.

조현민 씨는 어떨까요.

모두 7곳입니다.

익숙한 '전무'는 대한항공 직책이고요.

전체적으로 3곳의 대표이사, 1곳의 부사장, 2곳의 전무입니다.

다른 재벌도 마찬가지 아니냐, 이런 의문이 나올 수도 있죠.

국내 30대 재벌과 비교해봤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1곳, 정의선 부회장은 4곳의 임원입니다.

전체 3~4세 자녀들 중 조현민 씨의 직책이 가장 많았습니다.

'최다관왕'입니다.

그런데 이 7개의 회사 중 5개는 비상장사입니다.

대부분 대한항공 등 주력 계열사에서 일감을 받아 돈을 버는 방식입니다.

말그대로 땅 짚고 헤엄치기입니다.

이들 회사에서 받는 조현민 씨의 급여, 주주로서의 배당은 연간 최소 10억 이상, 1억 7천으로 추정됩니다.

7개 회사의 임원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는 슈퍼 임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들 회사에 종사하는 직원은 2만2천여 명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김준범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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