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D-200]⑤북미회담도, 무역전쟁도 여기에 달렸다

2018. 4. 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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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운명이 걸린 중간선거가 20일로 꼭 200일 남았다.

하원의원 전원과 상원의원 3분의 1, 주지사 대부분을 뽑는 중간선거는 미국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올해 가장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문제 해결을 중간선거의 승부수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미국 중간선거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히던 펜실베이니아주 연방하원 보궐선거에서 지난달 14일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승기가 민주당으로 기울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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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정상회담을 중간선거 호재로
성과물 없으면 돌변 우려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운명이 걸린 중간선거가 20일로 꼭 200일 남았다.

하원의원 전원과 상원의원 3분의 1, 주지사 대부분을 뽑는 중간선거는 미국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올해 가장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로 꼽힌다.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과 곧이어 열리는 북미정상회담도 결국 미국 중간선거와 하나로 엮여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문제 해결을 중간선거의 승부수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사진=EPA 연합뉴스]

현재 미국은 공화당이 미 상ㆍ하원을 다 잡고 있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이를 다 민주당에 넘겨준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빨간불이 들어 온다. 미국 중간선거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히던 펜실베이니아주 연방하원 보궐선거에서 지난달 14일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승기가 민주당으로 기울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북미정상회담은 승기를 돌려놓을 만한 좋은 지렛대가 될 수 있다.

김정은 위원장을 ‘꼬마 로켓맨’이라고 비하하며 말 전쟁을 벌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극적으로 수용한 것도 결국엔 집권을 향한 돌파구인 셈이다.

이런 면에서 중간선거는 남북관계에도 호재다. 뭔가 합의를 해 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절충점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반대로 북미정상회담에서 효용할 만한 성과물이 나오지 않을 경우 미국이 언제라도 돌변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이 첫 단추 격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않아’, ‘1년 내 비핵화 완료’ 등과 같은 메시지를 연발하며 자신의 목표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남북의 운명과 세계 무역질서, 국제군사ㆍ정치역학의 변화가 묶여 있는 미국 중간선거에 이목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이유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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