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타임 100인' 이어 포춘 '위대한 리더' 4위

2018. 4. 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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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타임지가 선정한 '2018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세계적인 경제 전문 매체 포춘지의 '2018 위대한 리더 50인' 리스트에서 4위에 선정됐다.

타임지의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리스트에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 등이 포함됐으나, 이 가운데 포춘의 '가장 위대한 리더 50인'에 선정된 이는 문 대통령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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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규제 운동 학생들·빌 게이츠 부부·미투 운동 1·2·3위
세계 정치 지도자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 올려

[한겨레] 문재인 대통령이 타임지가 선정한 ‘2018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세계적인 경제 전문 매체 포춘지의 ‘2018 위대한 리더 50인’ 리스트에서 4위에 선정됐다. 성공적인 정권 교체 이후 공정 사회를 위한 개혁의 바람을 일으키고, 국제 사회에서 북·미간 대화의 국면을 조율하며 평화로운 남북 관계의 물꼬를 텄다는 평이다.

포춘이 문재인 대통령을 가장 위대한 리더 4위로 선정했다. 사진 포춘 갈무리.

포춘 지는 19일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와 맞선 사상가, 연설가, 활동가 등을 선정하는 연례 리포트를 발표했다. 포춘은 이 리스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4위로 선정하고 선정의 이유를 아래와 같이 적었다.

“문재인은 전임 대통령이 탄핵당한 상서롭지 못한 상황에서 지난 5월 정권을 이양했다 . 그러나 문재인은 최저임금을 올리고 , 건강보험의 적용을 확대하고 , 재벌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는 등 공정한 경제 상황을 만들기 위한 개혁에 발 빠르게 착수했다 . 그는 남북화해의 서막이 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두 정상의 대화 국면을 마련하는데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

해당 리스트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마저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 총격 사건 이후 총기 규제를 주장하며 거리로 나온 학생들(‘The Students’)을 가장 위대한 리더 1위로 꼽았다. 포춘은 “드디어 미국이 하루에 100명이 죽어 나가는 미국의 전염병인 총기를 이용한 폭력에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움직임을 만들어낸 건 마저리 더글라스 사건의 생존자인 캐머런 캐스키, 재클린 코린, 알렉스 윈드 등의 학생들이 시작한 총기 규제 캠페인 ‘#다시는없어야합니다’ 운동에서 기인한다”고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2위로는 ‘게이츠 재단’의 설립자인 빌과 멜린다 게이츠 부부가 이름을 올렸고,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행 폭로로 촉발되어 전 세계에 반 성폭력 운동 물결을 일으킨 ‘미투 운동’이 3위에 선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각국의 지도자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선정됐다고 볼 수 있다.

타임지의 누리집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검색창에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넣으면 이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타임지가 같은 날(19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을 추천하고 그 이유를 쓴 이는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 대사다. 리퍼트 전 대사는 “대사로 있던 지난 2015년 흉기 피습사건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급하게 자신을 방문했다”며 “그는 나에게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한국 속담을 얘기해줬고, 우리는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바꿀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타임> 선정 ‘영향력 있는 100인’에 문재인 대통령 포함)

리퍼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에 당선된 뒤 김정은의 누이를 겨울올림픽에 초대하고 남북 정상회담에 합의하고, 북미 간 대화의 국면을 조정하는 등의 역할로 대북 관계에 있어 극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타임지의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리스트에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 등이 포함됐으나, 이 가운데 포춘의 ‘가장 위대한 리더 50인’에 선정된 이는 문 대통령 뿐이다.

박세회 기자 sehoi.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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