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서울시장 후보 확정.."댓글공작 없어진다면 뭐든지할것"(종합)

박응진 기자,차오름 기자 2018. 4. 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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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은 20일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을 6·13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확정했다.

안 위원장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문재인 대통령 등 청와대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에 집중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와 최고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후보 간 경쟁력 등을 고려해 안 위원장을 서울시장 후보로 단수공천했다.

앞서 안 위원장과 장진영 전 최고위원, 당원 오현민씨가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자로 등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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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최고위 심의·의결 거쳐 경선 없이 본선行
"文대통령, 후보 시절 드루킹을 만난 사실 없나"
6.13 지방선거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차오름 기자 = 바른미래당은 20일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을 6·13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확정했다.

안 위원장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문재인 대통령 등 청와대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세에 집중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와 최고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후보 간 경쟁력 등을 고려해 안 위원장을 서울시장 후보로 단수공천했다.

앞서 안 위원장과 장진영 전 최고위원, 당원 오현민씨가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자로 등록했었다. 장 전 최고위원은 흥행을 위해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당내에서는 안 위원장의 본선 준비를 위해 단수공천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적지 않았다.

장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이 경선없이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했다. 마지막까지 감동적인 메시지를 보내주신 바른미래당 지지자들께 송구할 뿐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안 위원장은 단수공천이 확정된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후보 확정에 대한 소회나 향후 계획보다는 댓글조작 사건에 관한 비판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앴다.

안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 드루킹을 만난 사실 없나"라고 반문하면서 "문 대통령은 드루킹의 공직요구 협박사건을 보고받은 사실이 있는지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Δ문 대통령은 민주당 지도부에게 즉각 특검 수용을 명령하고 Δ댓글조작 게이트의 자금 흐름 규명을 위해 경찰이 이 사건에서 즉시 손을 떼야 하며 Δ모든 야당은 즉각 지도부 연석모임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밝히는 공동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여론조작에) 안철수의 여자는 목동에도, 강남에도 있었다. MB의 장학생이었다가, 어느 날 박근혜가 키우는 인물이 됐다. 프로그램으로 살포되는 댓글은 수천만개의 송곳이 돼 국민을 공격하고 저를 찔렀다. 영혼이 파괴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도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저 안철수가 무엇이 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대한민국 정치에서 댓글공작 같은 저열한 행위만 없어질 수 있다면 저는 무엇이라도 할 것이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회복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외면한다면 국민은 대통령이 진실을 감추는 것으로 이해할 것"이라며 "국민의 의심은 곧 분노로 번질 것이고 국민의 분노는 정치인의 비장한 결심을 불러올 것이다. 헌법이 보장한 국민 기본권 침해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대통령이 하지 않는 경우 국민은 저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안 위원장은 다음 주 초까지 선거대책본부인 '미래 캠프'의 진용을 갖추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래 캠프는 기능 중심으로 100명 안팎의 인력 구성을 예상하고 있다. 서울 지역구 의원이나 서울을 기반으로 하는 비례대표 의원들이 본부장 등으로 활약할 예정이며, 선거대책위원장은 명망가로 영입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Δ이성권 부산시장 후보 Δ신용한 충북지사 후보 Δ장성철 제주지사 후보 Δ남충희 대전시장 후보를 확정했다. 이들 지역은 애초 후보가 1명이었다. 바른미래당은 남은 후보 공천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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