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뽀로로' 연매출 1100억원.."스토리텔링의 힘"

이원광 기자 2018. 4. 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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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와 자회사의 매출액이 사상 처음 1100억원을 넘어섰다.

'뽀로로'의 지속적인 인기 속에 생활용품 및 테마파크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결과로 아이들의 공감을 사는 '스토리텔링'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테마파크 '뽀로로파크'와 '타요키즈카페'를 운영하는 뽀로로파크와 플레이스원은 지난해 매출액 191억원과 95억원을 거둬들이며 아이코닉스 및 자회사 전체 매출액에서 25.7%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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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및 테마파크 등 사업다각화 효과.."국산 캐릭터 '롱런' 가능 입증"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 제작사 아이코닉스와 자회사의 매출액이 사상 처음 1100억원을 넘어섰다. ‘뽀로로’의 지속적인 인기 속에 생활용품 및 테마파크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결과로 아이들의 공감을 사는 ‘스토리텔링’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아이코닉스와 자회사의 총매출액은 1111억원으로 전년(1002억원) 대비 10.9% 증가했다. 아이코닉스 자회사는 뽀로로파크, 플레이스원, 베이징창려문화전파유한공사, 모린, 스튜디오게일 5개사다.

특히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제작 및 공급 등을 담당하는 아이코닉스의 성장이 돋보였다. 지난해 아이코닉스의 매출액은 639억원으로 전년(554억원) 대비 15.3% 증가했다. 아이코닉스는 감사보고서가 처음 공개된 2008년 매출액 167억원을 기록한 후 꾸준한 성장세로 지난해 60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

아이코닉스의 지속적인 성장은 유행에 따라 캐릭터의 등장과 퇴장이 반복되는 국내 애니메이션시장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비결은 ‘스토리텔링’이다. 일상생활 속 공감 가능한 이야기를 녹여내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뽀로로’ ‘크롱’ ‘루피’ ‘포비’에 대한 아이들의 친근감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모린도 중국에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생활용품사업을 영위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 2015년 8월 설립된 모린은 지난해 매출액 1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69억원) 대비 58.8% 성장했다. ‘뽀로로’가 중국 아이들에게 한류 애니메이션으로 자리잡으면서 칫솔, 치약 등 생활용품 판매가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공간사업도 순항한다. 테마파크 ‘뽀로로파크’와 ‘타요키즈카페’를 운영하는 뽀로로파크와 플레이스원은 지난해 매출액 191억원과 95억원을 거둬들이며 아이코닉스 및 자회사 전체 매출액에서 25.7%를 담당했다. 이들 기업은 2020년까지 제주와 울산, 전남, 대구, 경기 의정부에 융복합 테마파크 ‘뽀로로·타요테마파크’를 설립하고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는 "한국의 애니메이션 콘텐츠 및 캐릭터도 '롱런'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준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며 "'뽀로로'에 이어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콘텐츠 개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뽀로로'는 아이코닉스가 오콘, SK브로드밴드, EBS 등과 공동 제작한 국산 3D 애니메이션 캐릭터다. 2003년 11월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 1기가 EBS를 통해 첫 방송된 뒤 현재 '뽀롱뽀롱 뽀로로 NEW1' 등 총 7기까지 제작됐다. 이 기간 동안 뽀로로는 전세계 100여개국으로 수출됐으며 완구와 문구, 서적, DVD, 생활용품 등 각종 상품으로 제작돼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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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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