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업체 "무역전쟁보다 위안화 강세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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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수출업체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보다 위안화 강세를 더 걱정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수출입 박람회에 참석한 수출업체 관계자들은 이 같은 우려를 전했다.
중국의 케이블 및 가전 부품 생산업체 관계자는 "가전업체의 마진이 10% 이하인데, 이마저도 지난해의 위안화 강세로 모두 잠식됐다"며 "중국의 모든 수출기업이 위안화 강세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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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의 수출업체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보다 위안화 강세를 더 걱정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수출입 박람회에 참석한 수출업체 관계자들은 이 같은 우려를 전했다.
중국의 케이블 및 가전 부품 생산업체 관계자는 "가전업체의 마진이 10% 이하인데, 이마저도 지난해의 위안화 강세로 모두 잠식됐다"며 "중국의 모든 수출기업이 위안화 강세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위안화는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미국 달러화 대비 10%가량 절상됐으며, 올해 들어서도 미 달러화보다 3.7% 절상됐다.
광둥(廣東) 성의 유리 제조 회사에서 근무하는 양 메이는 "위안화 강세와 비용 증가 등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중국과 태국 등 동남아 지역의 경쟁자가 늘어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람회에 참석한 바이어들도 중국산 제품의 가격 인상에 우려를 나타냈다.
케냐에서 온 농업용 기계 바이어 제임스 루크는 "올해 가격이 너무 높으며, 예상보다 30% 이상 높다"고 말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보다 2.7% 감소했다. 이는 전년보다 44.5% 늘었던 전월 기록이나, 11.8% 증가할 것으로 봤던 전문가 예상치를 모두 크게 밑도는 수치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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