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해투3' 윤성빈X원윤종X김동현X정정린X서영우, 실력도 입담도 에벤저스

허은경 2018. 4. 2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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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해피투게더3’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썰매영웅 윤성빈, 원윤종, 김동현, 전정린, 서영우가 한자리에 모였다.

19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는 ‘평창의 썰매영웅’ 스켈레톤 윤성빈, 봅슬레이 원윤종, 김동현, 전정린, 서영우가 출연해 ‘해투동: 썰매 어벤저스’로 꾸며졌다.

이날 전현무는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에게 "경기를 보면서 궁금한 게 있었다 스타트를 하면 잘 했는지 아냐"라고 물었다. 이에 윤성빈은 "스타트 할 때 바로 느낌이 온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유재석이 "우리도 토크를 시작할 때 잘 될지 감이 온다"라고 비유해 웃음을 자아냈다.

큰절 세레모니에 대해서는 "생각 안 할 수 없었다. 결선 당일이 설날이었고 경기장에 많은 관중들이 와주셔서 거기에 대한 보답으로 좋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빠른 속도와 중력에 대해서는 “가장 빠른 경기장의 경우 145km까지 나온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썰매가 무섭지 않냐”는 질문에 "중력을 받으면 고개를 못 든다. 앞을 보고 싶지만 볼 수 없는 공포가 있다"라고 고백하기도.

윤성빈이 금메달을 따고 봅슬레이 팀에게 "이제 형 차례"라고 말했다고. 윤성빈은 "그때 펑펑 울었다. 같이 고생 했고 제가 시합이 먼저 끝냈어도 우리는 한 팀이어서 같이 잘 하고 끝까지 마무리 잘 하면 좋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윤성빈은 ‘아이언맨’ 헬멧으로 주목받은 바. 헬멧에 대해 “저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헬멧으로 개성을 나타낸다면서 ‘아이언맨’의 광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이언맨’의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초대받아서 내일 싱가포르에 간다”라고 밝혀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그런가하면, MC 엄현경이 봅슬레이 선수들에게 "기록을 확인하고 다들 펑펑 우셨다고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에 서영우가 "1차 시기부터 2등을 유지했는데, 너무 좋은데 더 흥분하려고 하면 서로 자제하라며 감정을 억눌렀다"라며 "4차 시기에서 마지막 라인을 들어오니까 억눌렀던 감정이 폭발했던 것 같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MC 전현무는 "외신에서 '한국 봅슬레이는 메달이 어려울 것 같다'고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에 원윤종은 "기사를 접했을 때 속상하기도 하고 오기가 생겼다. 우리 팀에 대해 정확히 알지도 못하는데 저평가 돼 있는 것 같아서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원윤종은 "2인승에서 결과가 좋지 못해 악영향을 미칠까 걱정했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음악도 틀어주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켜주셨다"면서 팀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에 서영우가 "제가 흥에 겨워 신나려고 하면 형들이 옆에서 침착하라고 자제를 시켜줬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김동현은 어린 시절 원인 불명의 병으로 청각장애 3급을 진단받았다고 밝히며 "태어나서 수술하기 전까지 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초등학교 입학할 때 어머니가 저를 불러도 반응이 없어서 병원에 갔고 청각장애 3급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학창시절 선생님들이 특수학교에 다니라고 했지만 어머니가 '이 친구는 해낼 것'이라고 설득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어 김동현은 "2007년에 오른쪽을 수술했다. 수술해도 완벽하지는 않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라며 꾸준히 재활 중이라고 현재 상태를 밝혔다.

특히 김동현은 태어난 후 23년 후에야 어머니와 첫 통화를 했다고 감동적인 사연을 소개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또한 그는 국가대표 선발 당시에도 청각장애 사실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국가대표는 핸디캡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진짜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했고 운동에 자신도 있어서 알리지 않았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서영우는 “윤종이 형이 계셔서 죄송스러운데, 첫 시즌 나갔을 때 형이랑 2인승 파트너였다. 전복사고가 많이 일어났따. 너무 무서운 마음에 헬멧을 꽉 맸는데 뒤집어진 상태에 끈이 너무 조여서 의식을 잃고 병원에 실려갔다”고 훈련 도중 실신했던 일을 털어놨다.

전정린 역시 올림픽 6개월 전 큰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그는 “탑승 훈련을 하다가 발판에 얼음처럼 서리가 생겨서 우측 십자인대가 파열됐다”라며 “부모님은 지금도 제가 다친 걸 모르신다. 걱정하실까봐”라고 덧붙였다.

방송 말미, 김동현은 다음 목표에 대해 “기적이라고 하는데 운도 아니고 기적도 아니고 실력으로 이뤄낸 결실이란 걸 보여드리기 위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면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혀 훈훈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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