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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트럼프 "북미회담 성공 희망"..북, 내일 당 전원회의

신혜원 입력 2018.04.19 18:21 수정 2018.04.19 23:2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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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9일)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종전선언을 거쳐서 평화협청 체결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이 성공할 수 있도록 뭐든지 할 것"이라 말했고요. 북한은 내일(20일) 새로운 단계의 정책문제를 결정할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키로 했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에서는 남북, 북·미 회담 관련 속보를 자세히 짚어봅니다.

[기자]

봄날 시청자들을 자꾸만 심쿵하게 만드는 JTBC 화제의 드라마 <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 사실 인간관계에서 밥 만큼이나 중요한 것도 없죠. 밥 한번 먹을래? 이렇게 시작해서 자주 먹으면 친한 사람, 사주면 또 좋은 사람. 그래서 복부장은 좋은 사람. 다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외교관계라고 해서 다르지 않습니다. 회담 만찬에 어떤 메뉴가 올라왔는지, 식사 분위기는 어땠는지가 회담 성과를 판단할 가늠자가 되기도 하죠. 참고로, 저 태평양 넘어에는 <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 대신, 햄버거 잘 사주는 그냥 형이 1명 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오늘 오찬 전에 (골프를 치며) 치즈버거를 둘이 먹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두 번 같이 한 셈이죠.]

내우외환에 시달리던 아베 총리, 곧장 트럼프 대통령에게 SOS를 쳤습니다. 같이 골프도 쳐주고, 버거도 먹고, 내심 "아, 내 얘기 좀 들어주려나 보다"라고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일본의 요구는 크게 2가지, 무역과 대북공조였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수입상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매기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관해, 일본산 철강과 알루미늄은 미국의 안보에 어떠한 부정적인 영향도 가하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은 엄청난 대일 무역적자를 갖고 있습니다. 연간 690억 달러에서부터 1000억 달러까지, 어디에나 있습니다. 어떠한 관점에서 보더라도 이는 엄청난 것입니다.]

대미 수출국들을 아찔하게 만들었던 무역확장법 232조, 다행히 우리나라는 협상을 통해서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일본은 여전히 포함돼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우리도 좀 빼달라' 이렇게 요청을 한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 단 칼에 거절했습니다. 대북 공조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북한이 대화에 응했다고 해서 보상을 제공하면 안 됩니다. 최대 압박은 계속되어야 하며…]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미 정상회담이 큰 성공을 거두기를 희망하며 우리는 그것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북한에게 엄청난 것이며, 세계적으로도 대단한 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겁니다.]

물론 트럼프 대통령도 '비핵화 때까지는 최대 압박을 이어가겠다', '회담에 성과가 없다면 박차고 일어날 것이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것은 북한에 대한 압박 메시지에 가깝고, 초점은 "북한과 제대로 한 번 대화하겠다"는데 실려있죠. 트럼프 대통령은 특사자격으로 방북한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케미'를 보였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폼페이오 장관이 역대 훌륭한 국무장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그는 얼마 전 북한을 다녀왔고, 김정은 위원장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습니다. 그와 매우 잘 지냈습니다. 정말 훌륭했습니다.]

북한 움직임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중대한 역사적 시기의 요구에 맞춰 새로운 단계의 정책문제를 결정하기 위해 내일 노동당 전원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습니다. 역시 관심은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겠죠. 지난 9일, 김 위원장은 주재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면서 27일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향후 북·미대화를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내일 전원회의에서는 아예 '북미 정상회담' 개최까지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무엇보다 70년 가까이 북한을 결집시켰던 '적국' 미국과의 관계변화를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또 8일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비핵화 사전 포석을 깔기, 회담 정례화 및 남북관계 개선 방안을 언급할 수 있습니다.

때마침 어제 남북실무회담을 통해 정상회담 생중계가 결정 됐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악수하는 그 순간부터, 주요일정 모두를 생중계 하기로 결정했는데요. 김 위원장의 육성중계는 북한에서도 극히 드물고, 녹화방송 때도 쉽게 들려주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생중계를 결정한 것은, 그만큼 북한의 태도가 그만큼 절실하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슬슬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 '남북공동합의문'에는 한반도 비핵화, 종전선언을 뛰어넘는 항구적 평화체제로의 전환이 담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평화협정 체결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언론사 사장단 오찬 간담회 : 65년 동안 끌어온 정전체제를 끝내고 종전선언을 거쳐 평화협정의 체결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 이렇게 정리하겠습니다. < 문 대통령 "남북, 종전선언 거쳐 평화협정 체결로 나아가야" >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