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 제 발등 찍었다?.."마약 의혹" 추적60분 시청률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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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다룬 <한국방송> (KBS) '추적 60분'의 시청률이 껑충 뛰어올랐다. 한국방송>
'추적 60분'은 이번 방송에서 이 씨가 마약 사건의 공범들과 여러 차례 어울렸고, 복수의 제보자들로부터 이시형 씨가 마약을 했다고 들었다는 증언을 취재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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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4.8%..MBC '라디오스타' 4.9% 맞먹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되레 관심 키운 듯
[한겨레]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씨가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다룬 <한국방송>(KBS) ‘추적 60분’의 시청률이 껑충 뛰어올랐다.
이 씨 쪽은 지난 12일 법원에 해당 프로그램 방송을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되레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방송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고, 시청률의 비약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자료를 보면. 전날 방송된 KBS ‘추적 60분’은 전국 기준 4.8%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었던 ‘사법부의 민낯-판사 블랙리스트’ 기록한 2.9%와 견주어 1.9%p 높아진 것이다.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던 <문화방송>(MBC)의 ‘라디오스타’ 시청률(4.9%)과 맞먹는 수치였다.
‘추적 60분’은 이번 방송에서 이 씨가 마약 사건의 공범들과 여러 차례 어울렸고, 복수의 제보자들로부터 이시형 씨가 마약을 했다고 들었다는 증언을 취재해 공개했다.
‘추적 60분’ 제작진은 이시형 씨가 마약 사건에 연루됐고, 실제로 전과가 있는 대형 병원장 아들 나아무개 씨, 김무성 의원 사위 이아무개 씨, CF 감독 박아무개 씨와 나란히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친구였지만, 의혹이 제기된 이후 김무성 사위 이 씨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과 친구 관계가 끊어진 부분에 주목했다.
복수의 취재원들은 아울러 이 씨가 이들과 어울린 것을 보고 들었다고 입을 모아 증언했지만, 이 씨는 김무성 의원의 사위를 빼고는 모두 친분을 인정하지 않았다.
제작진의 인터뷰에 응한 문아무개 씨(가명), 공아무개 씨(가명)는 김무성의 사위 이 씨, CF감독 박 씨 등이 2009년, 2010년 무렵 자주 어울려 다니며 마약을 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ㅎ클럽, ㅂ클럽에 대한 증언을 했고, 당시 해당 업소에서 근무한 관계자들은 이시형 씨가 그들과 친분이 있다고 밝혔다.
공씨는 이 씨에 대해 “조용했고 조심성이 많았다. 이명박 대통령 아들이라 경호원도 밖에 있었다. 줬으니까, 약을 받고 화장실에 갔으니까. 또 서아무개 씨(가명)가 이시형 씨에게 약을 줬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마약을 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방송 중간에 등장한 한 전직 검사는 “지난해 이시형 씨가 받은 마약 검사로는 4년 전에 마약을 했는지 안 했는지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시형 씨 쪽은 허위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을 주장하며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18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김도형 수석부장판사)가 이를 기각했고, 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방송됐다.
이재호 기자 p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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