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부인, '김기식 어려움 주면 남편이 중재' 메일"(종합)

박승주 기자,이형진 기자 입력 2018. 4. 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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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바른미래당 소속 간사인 이태규 의원이 19일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은 한미연구소 운영에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홍 행정관의 부인인 장모 감사원 국장은 자신에 대한 인사 청탁 메일을 보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2017년 1월28일자 메일에 따르면 홍 행정관 부인인 장 국장은 방문학자로 자신을 받아줄 것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내면서 김 전 원장과 남편 등의 이름을 거론한 뒤 "만약 김 전 원장이 한미연구소측에 어려움을 준다면 남편이 중재자가 돼 문제 해결을 위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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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김기식 보좌관인 남편과 감사원 직위 활용"
감사원 "사실관계 확인할 것"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이형진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바른미래당 소속 간사인 이태규 의원이 19일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은 한미연구소 운영에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홍 행정관의 부인인 장모 감사원 국장은 자신에 대한 인사 청탁 메일을 보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감사원은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장 국장에 대한 감찰 조사에 착수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보좌관 출신인 홍 행정관의 부인이 한미연 측에 '자신을 뽑아주면 남편이 도와주겠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주장하며 이메일을 공개했다.

이 의원이 공개한 2017년 1월28일자 메일에 따르면 홍 행정관 부인인 장 국장은 방문학자로 자신을 받아줄 것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내면서 김 전 원장과 남편 등의 이름을 거론한 뒤 "만약 김 전 원장이 한미연구소측에 어려움을 준다면 남편이 중재자가 돼 문제 해결을 위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장 국장은 지난해 3월부터 이 연구소 방문학자를 지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남편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김 전 원장은 한미연 운영에 문제를 제기하고, 부인은 그것을 해결해 줄 수 있다며 자신을 방문학자로 받으라고 종용했다"며 "한국 정부의 예산을 받는 한미연에 한국 정부기관의 예산결산을 감사하는 감사원의 관계까지 언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감사원은 장 국장의 행위가 공직자로서 적절한 행위였는지 즉각 직무감찰에 착수해 경위를 조사하고 결과를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며 "홍 행정관도 한미연 관계자와 통화한 것으로 아는데 홍 행정관은 부인 문제와 관련해 어떤 내용으로 통화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감사원 감찰관실은 이날 장 국장에 대한 감찰 조사에 들어갔다. 이는 이 의원이 제기한 의혹 등을 비롯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성경륭 이사장이 한미연 사태와 관련 '한국은 보조금으로 지급했으나 미국은 기부금으로 인식해 영수증을 내지 않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 "명백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2017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한미연 지원 관련 사업 예산은 '출연금'으로 입력돼 있다"며 "개별 사업별로 용도를 지정해 영수증을 제출해야 하는 보조금에 반해 출연금은 사용 용도를 지정하지 않아 출연금을 받는 기관의 재량권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 이사장은 한미연 지원예산 성격이 보조금인지 출연금인지 상식적으로 알고 있었을텐데 출연금을 보조금이라고 설명하며 한미연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려 한 의도가 무엇인가"라며 "청와대의 요구사항이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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